지난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러시아고등경제대 한국관에서 기념식과 학술회의(임시정부와 러시아)가 개최됐다.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모스크바기념사업회(회장 김원일)가 주관하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러시아고등경제대 동양학부,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모스크바 지역위원회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모스크바프레스가 후원했다. 

행사장에는 한국대사관 이진현 정무공사, 알렉산드르 보론쵸프 동방학연구소 한국과장, 김 나탈리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당,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김 에두아르트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모스크바지역위원회장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공동주촤자로 2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구소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가 행사공동 주최자로 첨가하여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행사의 공동 주최자로 행사가 진행된 고등경제대는 러시아의 명문대중에 하나로 특히 한국학과가 유명하다.

또 다른 주최자인 러시아 독립유공자후손협회는 저명한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 발렌틴 회장이 1995년에 설립한 조직으로 러시아지역에서 활동했던 대한민국독립유공자 자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발렌틴은 지난 2월 22일 한국정부로부터 한국국적을 부여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원일 회장은 "일제강점기 한국독립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학술회의가 개최되어 뜻깊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한러관계의 역사성을 밝히는 소중한 기화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