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뿌리 운동 OC지역 세미나'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 한미문화센터(센터장 태미 김)는 지난 20일 칼스테이트 풀러튼 어바인 센터에서 정치 및 학술계 인사,한인 단체 관계자 및 지역사회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사회의 단결 및 정치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연례행사 ‘풀뿌리 운동 OC 지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풀뿌리 운동의 개요 ▲지역내 한인 인구 파악 및 투표의 중요성 ▲한미관계 ▲미주 한인 관련 공공정책 ▲한인 문화와 정체성 의식 등의 세션과 청소년 참석자들을 위한 ▲시민참여와 대학지원 등의 내용들을 다루었다.

태미 김 센터장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4.29 폭동을 잊지 말아야 하며, 더 나은 한인의 권익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주류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야한다”라며 “비영리로 운영되는 OC 한미문화센터에서는 한글학교 ‘세종학당’ 운영 등 미국 내 건전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UC 어바인 법대 데이브 민 교수는 “그동안 한인들이 주류사회 정계에 진출하기 위한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며, 한인 정치인의 부재는 공공서비스 부문에서의 한인의 권익과 연결되어 있기에 한인들이 지역사회 현안 등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미국 내 5,000여개의 한인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펀드레이징을 통한 단체 지원이 중요하다”라며 “한인들 스스로 풀뿌리 운동 같은 포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한인의 목소리를 주류사회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OC 선거관리국의 윤현혜 한인 담당관은 “카운티 내 한인의 투표 참여는 중국계, 베트남계 유권자의 참여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며, 투표는 한인들의 정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카운티에 새로 도입된 우편투표를 통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