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7.19 금 16:36
재외선거, 의료보험
> News Wide > 교포뉴스
재일동포, 일제 강점기 시대상 담은 사진엽서집 발간
연합뉴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0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 사진
재일동포 고성일 씨가 발행한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사진'

일제 강점기 시대상을 담은 사진·그림 엽서를 평생 모아온 재일동포 수집가 고성일(72) 씨가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조선'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자는 구한말의 상황과 경복궁·경운궁·창덕궁 등 왕궁사진을 비롯해 경술국치, 조선총독부 통치, 항만·철도 공사, 공업·농업 진흥, 당시 서울 거리와 건축물, 교육, 관광, 군사, 관혼상제, 종교, 직업, 풍속 등 다양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184점이 수록됐다.

고 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엽서 업자가 조선 방문객을 위해 선물용으로 만들었거나 조선총독부나 일본의 행정기관이 식민지배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간행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일본의 시각에서 만들어졌지만 당시 조선이 처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담겼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 왕조를 세계열강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식민지화하는 과정이 엽서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선 초대 통감부와 한일합병 기념엽서
을사늑약 후 조선 초대 통감부(사진 좌측)와 경술국치 후 총독부 발행 기념엽서(우측)

을사늑약 후 남산에 자리한 조선 초대 통감부가 건물 엽서에는 "웅장한데다가 서울 시가지를 굽어볼 수 있어 최상의 위치"라는 설명이 붙어 있어 당시 일본의 식민지화에 대한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

또 한일 합병된 그해 10월 1일 자로 발행한 '조선총독부 시정기념 엽서'에는 벚꽃(일본 상징)과 배꽃(조선 상징)을 배경으로 양국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노는 안쪽에 일장기를 든 소녀가 그려 넣어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선전한다.

이밖에도 돌잔치, 결혼, 장례 등 당시 풍속을 찍은 사진엽서도 수록해 시대상도 살필 수 있다.

제주도 출신으로 1965년 일본으로 건너간 고 씨는 지금까지 5천여 점의 엽서를 모았고, 사진·광고·편지 등 관련 자료만도 1천여 건 소장하고 있다.

그는 "일본엽서협회 관서지부의 도움으로 책을 발간했는데 기회가 되면 한국어판도 내고 싶다"며 "잃어버린 역사를 후세에 전하려고 평생을 모아온 엽서 등 수집물을 소장해서 전시·연구·교육할 박물관 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일제 강점기 관혼상제 사진 엽서
돌, 결혼, 장례 등 당시 풍속을 보여주는 엽서들

[강성철 /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110-888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B동 1118호 (종로1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정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