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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홍명기씨, 한미박물관 건립기금 23억 쾌척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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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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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동포 한상 홍명기 [재외동포재단 제공]

재미동포 한상인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오는 2021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미박물관 건립기금으로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쾌척했다고 8일 'M&L 홍 재단'이 밝혔다.

앞서 2016년 56만 달러까지 합치면 홍 이사장이 기부한 금액이 256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 홍 이사장은 한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 이사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6년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이정표가 될 한미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이민 1세로서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박물관 건립에는 2천만 달러(약 234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홍 이사장 등 한인들이 모은 기금과 LA 시 정부 지원금(350만 달러)을 합치면 지금까지 1천100만 달러를 모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의회 지원금 400만 달러도 곧 건립기금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주하원의원이 박물관 건립기금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AB 1742)을 주의회에 상정했고, 이 법안이 최근 주 하원 예술문화소위윈회를 통과했다.

추진위는 LA 총영사관 인근 1,858㎡ 부지에 3층짜리 박물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한국정원과 이벤트장, 2층과 3층에는 이민사 보존을 위한 전시 공간과 갤러리, 루프톱 가든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해 2021년 8월 완공한다는 게 추진위의 목표다.

홍 이사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정착해 산업·건축용 특수도료회사인 듀라코트를 세워 부를 쌓았고,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M&L 홍 재단'을 설립해 교육·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놓인 남가주한국학원을 정상화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 독립운동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등에도 앞장섰다.

모교인 UCLA에 난치병 연구 등을 위한 200만 달러를 기부해 '홍명기 석좌교수직'을 개설했으며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왕길환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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