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1 수 17:39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본국지논단
[사설] 미·일 우호협력과 대비되는 한국의 외교 고립
세계일보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2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트럼프 “미·일 관계 견고” 강조 / G20 한·일 정상회담은 불투명 / 정부, 다각도 외교노력 벌여야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고도 했다. 북핵에 대한 일본 우려를 반영한 경고음을 울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배려 행보는 양국 간 밀월관계를 재확인해 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끌려간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매우 슬픈 얘기”라면서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기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아베 총리의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 노력을 측면 지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정치적 논란이 될 미·일 무역협상을 8월로 늦추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맞았다. 나루히토 일왕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궁중환영행사에 이어 궁중만찬을 베풀었다.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이 외국 정상과 처음 만나 외교무대에 데뷔한 것이다. 전날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 스모경기 관람을 하면서 세끼 식사를 함께했다. 이러니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미·일 관계는 견고하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미·일 정상은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3자 정상회의를 열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구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에 우리 외교는 고립무원에 빠질 것을 우려해야 할 지경이다.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로 다로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만 벌였다고 한다. G20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조차 불투명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 방한도 무산됐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한국 측 대응에 곤혹감을 표시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한국과 북한 사이에 전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고 두 정상이 한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강제징용 판결 관련 한·일 갈등, 북핵 관련국 기류 변화 등으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복잡하게 엉키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 당국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110-888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B동 1118호 (종로1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정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