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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왜 이럴까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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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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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본지 발행인]

   
 

아베(安培)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이 지난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무슨 말로 맞대응 할까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文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일본을 향한 발언은 의외로 부드러웠다. “일본이 대화를 제안해온다면 기꺼이 손을 내밀겠다”는 식의 신중함을 표했던 것이다.

그 후 우리 정부는 여러 통로를 통해 일본과 내밀한 접촉을 꾀하였으나 아베의 오만한 쓴 소리만 들려오자 지난 24일로 마감시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를 종료하는 강경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북한 매체들은 아베의 도발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부으면서 ‘민족 공조’를 나타내고 있다.

북측의 반응은 매우 날카롭고 매서웠다. 일본을 향해 ‘평화를 부수는 악성종양’, ‘고약한 섬나라 족속’이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아베 정부가 그동안 在日 「總連」을 상대로 조선학교에 대한 교육지원금 중단, 총련계 중요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갖은 탄압에 대하여 우리 정부나 국민은 단 한마디 항의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두들겨 패다오’라는 식으로 방관 조장해왔던 처사로 인해 지금 ‘민족 공조론’을 꺼내기조차 민망스럽게 다가온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일본만 우리를 옥죄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미국은 한일 갈등 해소에 나서주기는커녕 방위비 증액, 중거리미사일 배치로 압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느닷없이 돌출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아베는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수상과 함께 평양으로 날아가 朝·日 회담을 열고 그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일본인 납치문제를 실토케 함으로써 그가 오랫동안 꿈꾸었던 일본의 우익화 정권의 기틀을 다져왔다.

지금 한일간 분규의 본질은 아베의 눈에는 문재인의 ‘운전대론’을 계기로 朝·美 관계가 여차하면 뒷돈이나 대고 뒷전에서 불구경이나 하는 꼴로 전락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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