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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독립운동의 발자취 모국에 알려요”국민회관 유물 2만점 대여 합의 서명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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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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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필 박사 후손인 서동성(맨 앞줄 왼쪽부터) 변호사, 4인 위원회 최영호 장로, 권영신 위원장, 김완중 LA 총영사, 정용조 위원, 변홍진 위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신주백 소장 등 관계자들이 유물 대여 합의서에 서명 후 자축하고 있다.

미주 독립운동을 활약상을 담은 대한인국민회가 보관한 유물 2만여 점이 마침내 한국 독립기념관으로 대여돼 해외 독립운동 연구가 큰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대한인국민회관 유물관리위원회는 2003년 국민회관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한인 이민사 유물 및 사료 2만여점을 한국 독립기념관에 대여하는 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유물관리위원회 최형호 장로, 권영신 이사장, 정용조 위원, 변홍진 위원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김완중 LA 총영사와 독립운동사연구소 신주백 소장이 입회했다.

또 서재필 박사의 유일한 후손인 서동성 변호사와 USC 동아시아 박물관 켄 클라인 관장, USC 한국학 도서관 조이 김 관장 등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하고 연구한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독립기념과 대여 체결식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이날 독립운동사연구소 신주백 소장은 “독립기념관은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운동 역사 자료와 가치를 잠시 대여하는 것으로 훼손된 유물을 복원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 연구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으로 보내질 역사 유물과 사료는 국민회관 공사 당시 천장에서 발견된 유물들로 수년째 국민회관이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1층 임시 보관소에 방치 돼다 USC 동아시아 박물관과의 위탁보존화 결정에 따라 지난 2년 간 보존처리 및 디지털화 작업이 진행됐다. USC 동아시아 박물관측이 지난해 12월까지 보존처리 및 디지털화 작업을 마치고 올해 3.1 운동 100주년에 맞춰 유물을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USC 동아시아 박물관 켄 클라인 관장은 “한국의 이민사,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운동사 등 한미 양국의 역사에 소중한 자료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독립 운동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에 대여되는 소중한 자료들이 양국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들 유물과 사료는 1900년대 초기부터 최근인 1970년대까지 사용되던 태극기와 일제강점기 서울 전경 사진, 공립신문·신한민보 원본 및 축쇄판, 독립운동 자금 입금대장, 대한인국민회관 낙성식 휘호, 1920년대 미주한인 호적인 ‘재미동포 인구등록’, 한인 이민초기 한글 교과서, 개인 서신 및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한인국민회관 미주 한인 이민사 유물 및 사료는 지난 2003년 발견된 이후 한국 정부 위탁보존과 남가주 보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소송으로 번지는 등 팽팽히 맞서오다 2016년 1월 한국 독립기념관에 조건부 대여 보존 합의에 극적으로 도달한 바 있다.

유물관리 위원회는 당시 합의서에 따라 한국 독립기념관이 모든 이관비용을 부담해 유물과 사료를 한국에 전시 및 복원작업을 거쳐 미주 독립운동사 연구 자료로 활용하도록 명시했다.

권영신 이사는 “한미박물관 완공 등 현지 한인 역사박물관 개관 및 수장고등 반환 여건이 될 경우 한국으로부터 모든 이민사 유물을 돌려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2만 여점의 유물들은 올해 말 항공편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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