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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선택인가 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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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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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4차산업혁명담당 국장

코딩, 왜 배워야 할까

코딩은 현재 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어가 되었다. 코딩과 관련된 회사와 전문적인 교육기관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딩이 교육에서 중요하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5G 등의 기술들은 현재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 산업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 4차산업혁명의 기술들의 기본이 되는 것이 ‘코딩’이고 이것이 코딩이 4차산업혁명과 함께 떠오르게 된 이유이다.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포함한 세계적인 기업의 오너들은 모두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는 2020년까지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리지고 200만개의 소프트웨어 관련 직종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선진 국가와 기업들은 코딩을 통해 만들어진, 그리고 만들어질 기술의 중요성만큼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주역들에게 코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이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핀란드, 스웨덴, 일본, 이스라엘, 인도 등의 나라들은 코딩을 초, 중, 고등학교 편성하여 가르치고 있고, 우리나라는 2018년에 중학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코딩을 가르치고 있다.

코딩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매체와 저명한 인사들이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딩’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낯설다. ‘코딩’이라는 단어는 이전에는 주로 프로그래머들만 사용하는 전문적인 용어였고, 현재의 20대 이상의 세대들은 국, 영, 수와 같은 과목처럼 코딩을 배우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코딩을 접해본 경험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딩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을 인식하며, 코딩을 배워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코딩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모르고 미래에 코딩이 어떤 방향으로 쓰일지를 예측하지 못하기에 쉽사리 코딩을 배우는데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코딩이란 것이 무엇인지, 코딩을 배우면 어떠한 점이 좋은지를 생각해 보자. 코딩이란 사람이 컴퓨터에게 내릴 명령을 말이 아니라 컴퓨터가 이해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코드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다른 나라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것처럼,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한다. 현재 700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다고 추정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C, JAVA, PYTHON 등이 있고 Scratch, Entry 등 아이들이 코딩을 하기 쉬운 언어들도 존재한다.

각각의 언어들은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졌고, 그 안에서 쓰여지는 문법들은 비슷한 부분도 존재하지만, 각각의 언어마다 표현방식과 활용하는 방법들이 모두 다르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도 배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니 코딩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다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는 현상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코딩의 목적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추구하는 교육은 ‘STEAM(STEA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약자)'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융합인재 교육이다. 한국 교육과정의 자료를 보면 코딩교육을 포함하는 정보 교과는 “컴퓨터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 및 협력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로 정의한다. 즉 코딩을 통해 배양하고자 하는 능력은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 ‘협력’, ‘문제해결력’ 이다. 특히 현재 학교와 사회에서 현 세대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창의적 사고력’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가 가능한 상당수의 직업이 컴퓨터로 대체될 것은 앞에서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취직이 아닌 직업을 만들어 내야 하는 ‘창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다음 세대에게 ‘창의적 사고력’은 필수적인 능력이 되었고 ‘코딩’은 창의적 사고를 개발하고 나타내기에 있어 충분한 도구인 셈이다.

코딩, 어떻게 배워야하나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미 무료 또는 유료로 다양하게 열려 있다. 한국의 경우는 코딩교육의 붐이 일자 많은 코딩학원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많은 학원에서 창의적 융합인재를 만들기 위한 코칭을 해줄 수 있는 강사들을 구할 수가 없어 만들어진 교재대로 따라하거나 약간의 응용만을 가르칠 뿐 창의력 사고력을 기르고 잘 발전할 수 있게 교육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눈높이에 맞는 학습이 필요하다.

어린 아이일 경우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진 Scratch나 Entry를 사용해 간단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며 코딩을 흥미 위주로 재미있게 접하고, Arduino를 사용해 코딩으로 실제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물로 확인하는 피지컬 컴퓨팅을 함께 배우는 단계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 두가지 방식 이외에도 게임 제작, 웹, 어플리케이션 제작, 영상편집, 로봇, 드론 등을 가지고 코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배움의 방식이 지식의 축적과 답습이었다면, 코딩을 통해 무엇을 배우든지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의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며 포트폴리오를 쌓아 나가도록 돕고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다.

코딩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코딩을 배움이 모든 사람을 프로그래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코딩을 배워야 하는 시대임은 분명하나 코딩을 주입식으로 배우거나 코딩기술만을 익히는 것은 지양하는 바이다. 코딩은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글쓰기와도 같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경쟁적으로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서 코딩을 잘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양한 세상을 보고 다양하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 것임을 늘 염두 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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