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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후손 초청·후원의 밤' 열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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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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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후원했던 멕시코·쿠바 지역 한인동포들의 후손이 광주를 찾아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겼다.

광주 지역민들은 애국동포 후손들을 위한 후원 모임을 꾸려 기금을 조성, 현지에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

7일 빛고을문화재단 의향정신세계화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카페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멕시코·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후손 초청·후원의 밤'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업단과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 통일부 광주통일교육센터가 주관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한글학교 지원을 위한 모금 공연인 '작은 평화 음악회'가 진행됐으며, '동포와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서울에 이어 전날 광주를 찾은 후손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16회 추억의 충장축제 등을 관람한 뒤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인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광주학생독립운동탑·역사관을 둘러봤다. 광주 동구 백범기념관도 방문,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1929년 광주에서 발생한 학생독립운동은 전국 320여개 학교로 확산돼 중국과 미국, 옛 소련은 물론 지구 반대편 멕시코와 쿠바 등 세계 40여 지역으로 번졌다.

당시 멕시코 5개 지역과 쿠바 3개 지역에서는 500여명의 나라 잃은 한인들이 에네캔과 사탕수수 농장에서 땀 흘려 번 돈 1000여 원(현재 2억5000만원 상당)을 학생독립운동 특별후원금으로 보냈다.

또 멕시코와 쿠바의 한인들은 1930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어 전 세계에 학생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백범(白凡) 김구는 훗날 "광주학생독립운동 이후 멕시코·쿠바 등 미주 한인들이 낸 독립운동자금 때문에 상하이 임시정부 재정이 호번하게 됐다"면서 도산(島山) 안창호가 결성한 미주 독립운동단체에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재외한인학회 회장인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0년 전 광주학생들을 후원했던 멕시코와 쿠바 한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라도 그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보답해야 한다. 민주·인권·평화로 대표되는 '광주정신'을 실천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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