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정든 고향을 떠났던 사할린 동포와 그 후손이 올해도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아 고향 땅을 밟는다.

대한적십자사는 10일부터 24일까지 `2019년 일시모국방문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러시아 사할린에 정착한 동포가 모국인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는 두 번에 나누어 총 104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7박8일 일정으로 한국 땅을 찾는다. 사할린 동포 1세 47명이 참여하는 1차 방문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사할린 동포 2세 57명의 2차 방문은 17일부터 24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방문 과정에서 한일 정부의 지원으로 개인별 건강검진 등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친지와 만나는 시간도 갖고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적십자는 1989년부터 사할린 동포 1세와 2세를 대상으로 매년 모국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만8600여 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