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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정체성ㆍㆍㆍ한글의 세계화로 푼다“국외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 한국어 교육 전문가 토론회
편집부  |  tebba@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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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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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한국어 교육 전문가 토론회가 10월 6일(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한민족평화통일연대(이사장 김성곤)와 KBS한국어진흥원(원장 박현우)이 공동 주최한 이 날 토론회는 “국외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및 향후 과제와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국외 한국어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 날 토론회에는 김성곤 이사장(국회의원, 민주당)을 비롯하여 서영훈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훈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사)한민족평화통일연대’와 ‘KBS한국어진흥원(원장 박현우)’ 은 국외 한국어 교육과 국내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 진흥에 협력을 담보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 김성곤 이사장과 박현우 원장이 MOU 체결 후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혈통을 강조한 민족주의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한민족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한글은 국외에 산재해 있는 재외동포들을 하나의 문화공동체로 묶는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다.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심에 한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다문화가정의 자녀, 700만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위해 한글교육이 중요한 테마가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 국외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 나선 송향근 부산외대 교수(이중언어학회 회장)는 한국어 교육의 주변 환경 변화의 주요 요인을 “중국의 경제발전, 한류문화 확산, 외국인고용허가제 실시, 2002월드컵 이후 일본 내 한국어 학습자 증가, 한국 내 다문화사회 경향, 국어기본법과 지원정책 기반 조성,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 등 이다”고 말하고 “세계화 시대이고 다문화 시대인 오늘날은 시기적으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세계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상호 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되 핵심은 한국어 사용 인구의 증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2007년부터 국립국어원이 한국 언어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종학당” 사업은 2015년까지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 교수는 급속한 변화에 맞추어 교육을 담당할 전문성을 갖춘 교사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재의 부족을 지적하며 한국어 교육의 향후 과제를 첫째, 정부와 관련기관 간의 효율적인 업무 협력 기구 마련. 둘째, 국외 지역에 맞는 체계적인 보급 전략 수립과 시행. 셋째, 세종학당 신설을 강화하고 세종학당을 브랜드화 하는 방안 마련. 넷째, 한국어 교육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다섯째, 외국 초ㆍ중등학교 및 대학에 한국어 교과목 채택을 위한 외교적 노력. 여섯째, 법규의 재정과 효율적인 업무 조정을 위한 방안 마련. 일곱째,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입국 전 교육 강화. 여덟째,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를 이중언어 및 이중문화 인재로 육성하는 방안 등을 언급하였다.


국내 한국어 교육 전문가의 토론

김정숙 고려대학교 교수는 토론 발표를 통해 “엘리트 교육이 사회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발적 수요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을 구분하여 현지 상황에 맞는 지원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영토라는 측면에서 외국 학교에 한국어 과목 채택률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재외동포는 한국어 보급의 발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동포사회를 위한 지원방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 발표자로 나선 최은지 경기대학교 교수는 “국외 현지의 한국어 교육의 자생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는 예비 한국어 교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외국인 한국어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자격 인증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중국 절강 월수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대로 교수는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체험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 경험 없는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몽골 지역의 한국어 교육 열의를 전하고 한국 정부의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이대로 교수는 한국어 교육 교재 부족, 교사 지원, 장소문제, 우리말 다듬기, 세종학당의 무료교육 문제, 한국어에 교육 예산의 부족,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한글역사관’ 건
   
립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재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의 토론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민노 회장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글학교 현황 파악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한글학교의 과제로 학문적 교육뿐만 아니라 비학문적 부분의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교육방법의 테크닉 개발과 온라인상의 교육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남도우 중남미한글학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중남미 지역의 한류열풍과 한국산 제품의 인기, 교포사회의 다문화가정의 증가 등으로 한국어 교육이 시급하지만 교민 스스로 만든 한글학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밝히고, 중국의 공자학당, 일본의 JAICA를 통한 지원과 활동을 소개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최전선에 있는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였다.

강여규 유럽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한글학교는 교민 스스로 만든 것인데, 정부가 교민의 의견 수렴 없이 ‘세종학당’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명칭을 통일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한국어 대한 관심도가 적은 유럽 지역의 한글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한글학교를 육성하는 방안-현지 교사 연수, 표준교육과정 제정, 학교와 교사에 대한 지원-을 세워줄 것을 언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살펴볼 때, 국외 한국어 교육의 정책 입안과정에서 보다 철저하게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방안 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급하다고 서두를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부터 챙기는 지혜가 요구된다.
(주제발표와 토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포DB(자료실)' 섹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 tebba@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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