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박기병 이사장)의 정기간행물 '재외동포저널' 제14호가 지난 연말 개최한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 국제화상심포지엄’ 특집을 수록해 2021년 새해 벽두에 출간했다.

해마다 서울에 모여 개최해온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토론 모임이 지난 2020년 11월 초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대면 및 비대면 절충형태 방식으로 서울 광화문 건설회관 세미나실에서 특색있게 진행되어 폭넓고 깊이 있는 토론문화의 새로운 기록과 성과를 남겼다.

행사 주최 방식의 새로운 모델이 된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화상심포지엄은 ‘재일동포 대상 한일관계 여론조사’, ‘한일관계 무엇이 문제인가?’, ‘북미대회 및 남북교류 전망’, ‘뉴미디어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국제외교의 현안 문제점, 그리고 폭증 폭주하는 뉴미디어 언론을 두고 쏟아낸 다양한 의견과 방대한 토론 내용을 활자로 옮겨 놓았다.

책머리에는 재외동포저널의 편집고문인 김후란 시인이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담아낸 장문의 서사시 <고려인의 하늘 - 중앙아시아 우스토베 동포들의 눈물>이 5페이지에 걸쳐 실려 있다. 과거 카자흐스탄을 찾아 마음씨 따뜻한 시인이 보고 듣고 느낀 그들의 삶의 흔적을 슬픈 노래로 함축한 내용이다.

이어서 박기병 회장이 ‘재외동포재단 김성곤이사장에게 듣는다’는 특별 대담을 통해 해외동포의 과거와 현재의 실태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과 언론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두고 나눈 대담을 게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재외동포저널' 제14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