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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오 칼럼] 밖에서 보는 한국의 대선
김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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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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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오 /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국립호주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국은 차기 대통령감을 놓고 지금 온 나라가 난리다. 대선 라이벌 들을 겨냥 패거리끼리 헐뜯는 현장을 미주알고주알 밤낮으로 보도하는 그 많은 크고 작은 매체들과 거기에 온통 눈과 정신이 팔린 국민을 보면 참 우매하거나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통령 하나만 잘 뽑으면 나라가 잘 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지 않은가.

힘으로 집권하고 독재로 버틴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은 그렇다고 하자. 그 후는 민선이라고 했다. ‘보통 사람’이란 간판을 내걸고 나온 노태우 대통령, 배짱 좋다는 Y.S, ‘햇볕’ 대통령 D.J, 서민 대통령 노무현, 경제 대통령 이명박, 공주 이미지의 박근혜, 촛불 덕을 크게 본 문재인 대통령, 모두 대선 초는 세상이 바뀔 것 같이 들떴었다.

그런데 매번 나아진 건 없었다. 오히려 메가톤급 비리 아니면 참사로 끝났다. 굳이 “역사는 되풀이 한다(History repeats itself)”는 명언보다 사회도 과학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겠다. 추종자(Followers)가 그대로라면 통치자(Leaders)도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

지정학적 여건이 상수(常數)라면 앞으로 한국을 바꿀 최대 변수(變數)는 국민이다. 대통령 출사표를 낸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정치 고수로서 자유민주의를 모르고 정치를 멋대로 할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혼자서 정치를 하지 않는다. 사례로 한 가지만 말해보겠다. 우리 대통령은 어느 다른 선진국보다 사람을 충성심과 밀어준 은공을 우선으로 쓴다. 정권을 오래 거머쥐고 있어야 해서 그렇다. 이렇게 해서 발탁된 사람들을 보면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모두 하수인이 되고 만다. 하수인이 나라를 위하여 무슨 올바른 소리를 하겠나. 그러니 어떤 정권도 올바를 수 없었다.

어디 그 사람들뿐인가. 사익을 위하여 '풀 속에 숨어 있는 독사(The viper in the grass)'같은 기회주의자가 너무 많다. 대선 때를 보라. 지금 이 나라가 정말 걱정해야 할 인물은 대통령 하나가 아니라 오래 잘못 굳혀진 정치사회문화다. 누가 이걸 고칠 것인가. 자리를 탐내지 않고 전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 정신적 지도자가 많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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