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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을 능멸한 얼간이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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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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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천/ 매스서부한인회장]

   
 

두서를 바꾸거나 뒤섞어 놓아도 뭔가 이상한 이 글제는 부조리한 인간 군상을 희롱하듯 앙상하고 삭막한 뉘앙스를 풍긴다.

워딩을 보아도 하나 같이 나사가 풀린 느낌이다. 필자가 이런 제목을 뽑아 글을 쓴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시류의 답답함이 확연하다. 당태종이 국정을 논하며 집대성한 정관정요(貞觀政要)를 그의 사후 제왕학(帝王學) 교본으로 여러 나라에서 시정(施政)의 텍스트로 삼았다 하니 조선의 국왕인들 멀리했을까. 제왕학의 필수 교양과목이었던 셈이다. 치세란 그야말로 사람을 상대하여 옳고 그름을 견주고 가려 쓰고 배척하는 온갖 술수가 난무하는 도깨비시장 같았으리라. 이런 난세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듣보잡이란 세상에 귀 달리고 눈 달린 자는 다 아는 사실을 그들만 모르는 세상이 존재하니 이런 자를 분할하라. 그리고 지배하라. 즉 나누어 통치하라!(Divide and rule) 세력이 큰 쪽은 동의하기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패자도 일정 자신의 지분을 할당받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의미가 있어 그리 나쁜 패는 아니다.

반대 진영에서 보면 불씨를 살려둔 셈이지만, 조심해야 하는 형국이라 뒤가 깨운 치는 않다. 이를 시샘하듯 홀(笏)도 없이 입성하려는 처사 아닌가?

여야의 대결 구도는 이조 5백 년 이후 한 번도 그 뿌리가 파헤쳐 진 적 없는 경화세족의 폐습으로 체적된 적폐를 청산하는 패러다임의 원년으로 삼아야 하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진보는 세상을 어지럽히고 나라를 갈라치기 하는 암흑한 이 판을 제대로 청산해야만 미래가 있다 믿으며 이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어렵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판이다.

반대로 보수는 수시로 조여오는 이 절체절명의 시간을 끝내고 다리 뻗어 과거의 영화를 누리고 싶을 터이다. 하여 용호상박은 과거 그 어느 선거에서 보기 어려운 형국이 날 선 작두 위에서 살벌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유는 이재명과 윤석열에게 그 뒤의 세력이 결집되어 있어서이다.

헤겔의 말을 패러디한 막스 역사는 반복된다(History repeats it self) 했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이론상으로는 공정해 보이나 캠프의 당사자들은 전리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태평성대는 아니어도 세상이 상생 화합으로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이길 바란다.

역사란 떠나므로 돌아오고 자르므로 잇는 것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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