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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사회의 분규는 언제 종식될 것인가 (Ⅰ)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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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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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본지 발행인]

   
 

지난 4여년 동안 분규에 휩싸였던 재미한인사회가 2월 12일 ‘공동통합합의성명서’를 발표함으로서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는구나”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인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한편에서 “미주 총연은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비난하고 나서는 바람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김병직(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씨와 국승구(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당선인)씨, 서정일(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 총회장)씨. 3인은 지난 2월 12일(미국시간) 회합을 갖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약간의 생각을 바꿔서 지금 총연의 혼란에서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부언하기를 “대화의 물살을 변화시킴은 김병직 총회장의 기득권을 포기한 커다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그간의 병폐와 분규를 조장하던 소송의 원흉을 제거하고자 노력한 국승구 총회장 당선인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결실”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동통합합의성명서는 “상기 두 단체 대표(김병직, 국승구)는 정관에 의해 가입된 정회원 회장들께서 선출하고 인정한 세분께서 회원들에게 대통합공동총회를 통해 ‘공동통합합의서’를 인준, 결정하여 주기시 바란다”는 하나의 proposal이라고 했다.

주최 측은 “너, 나의 의견이 아니라 우리의 염원인 ‘통합’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개인적 고견은 우선 순위에서 공통의 관심은 뒤로 돌리시기를 조심스럽게 건의 드린다며 이번 대통합총회를 통해 거듭나는 미주한인총회가 되기를 앙망한다”는 정중한 인사말을 올리는 동시에 2월 19일 대통합총회를 개최한다고 고지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공동통합합의성명서’에 재외동포재단 정광일 사업이사의 사인이 눈에 띈다. ‘재단’ 측으로서는 미주 총연의 정상화가 얼마나 시급하고 소중한 사안일까마는 글쎄 공직자가 냄새를 풍기면 때로는 득보다는 뒷수습이 더어렵게 된다는 교훈을 되씹었으면 한다.

이상과 같은 ‘공동통합’ 측의 성명이 있자 기다렸다는 듯 제29대 미주총연 조정위원장 이민휘, 이하 박균희, 최병근, 유진철, 이정순 명의의 성명서가 나왔다.

요지는 상기 김병직, 국승구, 서정일 3자의 ‘통합성명서’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김병직, 국승구 두 회장은 “아무 권한도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이 자기 임의대로 권한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총회장 자격도 없는 상대에게 총회장 이름을 사용하고 총회 개최도 법적인 제도와 절차를 다 무시한 채 개최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효임이 분명하다”고 규탄한다. 그리고 회칙 전문과 총칙 전 조항을 살펴봐도 ‘공동 총회장’ 직위는 눈을 씻고 봐도 존재치 않다고 꼬집는다.

그런데 위 두 사람은 이를 사용함으로써 총연 회칙을 훼손함으로써 총연 본연의 위상을 크게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위 두 분이 더 잘 아는 사실로서 과거 전직 회장들이 회칙 규정에 위반되어 사용 못 한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는가고 묻는다.

미주 총연 회칙 규정 제5장 선거 제46조 소원청구서 및 법칙을 살펴보면, ‘선거결과를 위반하거나 임원의 권리남용 또는 업무상의 하자로 불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입후보자 또는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당한 회원이 발생할 경우, 입후보자 또는 직접적인 불이익을 당한 회원은 선거일로부터 15일 이내 소원 청구를 ‘조정위’에 청구할 수 있다. 만약 선거 분쟁 또는 총연 내부의 문제를 직접 미국 법정으로 제소하는 경우, ‘중재위’ 결의에 따라 향후 4년 이상 10년 이하의 범위에서 자격을 정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 조항에 의거하여 김병직과 국승구 양 회장은 법정으로 직접 제소할 경우 자동 자격 정지된다. 이는 정관 규정이 이미 부여한 것을 형량만 ‘조정위’에서 2022년 2월 15일부터 5년 동안 김·국 양 회장의 자격을 정지시키고 정회원 자격도 이와 동일하다.

따라서 ‘미주 총연 조정위’는 제29대 미주한인총연합회 총회장 선거를 금년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오니 배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성명서를 냈다.

자. 미주 총연은 어디로 향할까.

   
▲ '공동통합합의성명서'(왼쪽)와 '제29대 미주총연조정위원회' 공지사항(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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