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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옷값, 관건은 사회풍토다
김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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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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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오 /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국립호주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사회풍토란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으나 해설 방식은 각자 다를 것 같다. 나의 방식은 국민의 7~80프로가 갖는 생각과 행동이다라고 말하겠다.

어디고 간 국민 전원이 똑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런 사회는 없다. 그러므로 대다수, 즉 대세(大勢)가 관건이다.

국민의 대다수, 즉 대세가 선(善)하면, 말하자면 양심적이면 나머지도 그쪽으로 따라가고, 반대로 악(惡)해서 사리사욕만 챙기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라면 나머지도 물들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 나라가 사회 문제의 개선책을 찾겠다면 사회의 대세가 현재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나는 그간 여기에 올리는 고국의 시사 문제 관련 글에서 사회풍토란 말을 여러 번 썼었다.

또 다시 이 말을 쓰는 이유는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입고 다닌 사치스런 복장과 치장에 대한 비용의 출처에 대하여 시민단체에 의한 제소를 위시하여 불거진 시끄러운 시시비비 때문이다. 공금인 특활비 유용설, 청와대 측의 해답인 자비 구입설, 현금 구입설, 국익 상 사실 확인 불가설 등 참 다양하다. 이런 시비들에 대하여는 각자 할 말이 있고 일리가 있을 줄 안다.

그러나 그것들은 오늘 필자의 1차 관심사가 아니다. 앞으로 이런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비리(그게 사실이라면)를 진정 없애겠다면 우리의 사회풍토라는 더 큰 밑그림을 그려봐야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김정숙 여사, 전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 앞으로 영부인으로 불릴 김건희 여사 등 누구든 권력자의 배우자들의 사치, 근검절약과 청렴성 부재가 문제라면 실은 다수의 국민, 주변의 사람들, 바로 대다수 우리들인 사회풍토가 그렇게 만든다고.

대부분 한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는 지도자들의 사치를 비난하고 근검절약과 청렴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그들과 같이 일하게 되면 전혀 다르다. 돈 잘 안 쓰고 절약과 청렴을 앞세우는 단체장이나 상사들은 인기가 없다. 잘고 리더십이 없다고 나무란다. 그런 사례를 많이 들 수 있으나 아이러니컬한 한가지를 들어보겠다.

종합대학이 350여개나 되는 한국에는 분야별 교수들이 회원인 학회가 많다. 학회의 회장이 되겠다면 자기 돈이든 어디에서 뜯어다 하든 밥을 푼푼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유능한 회장감이다.

그런 사회풍토에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 같은 인물이 나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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