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9.26 화 19:43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교포지논단
중간 선거 현역 벽 두터웠다
미주한국일보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12.0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문태기 / OC지국 국장

   
 

이번 중간 선거에 오렌지카운티에서 역대 최다인 무려 17명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해 6명 당선되었다.

이 중에는 영 김(공화당, 40지구)과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당, 45지구)이 포함되어 있다. 현역 의원인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 김 의원의 새 지역구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일찌감치 당선이 예견되었다. 미셀 스틸 의원의 지역구는 공화보다 민주 유권자들이 약간 많았지만 선거에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정치인 답게 무난히 제이 첸 후보(민주당)를 꺾었다.

조이스 안 후보는 OC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부에나팍 제1지구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해 써니 박 현 시장에 이어 한인이 시의원을 계승하게 되었다. 이 선거는 한인 후보 2명이 출마해 당락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어부지리로 백인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또 이번에 당선된 6명 중에서 절반인 3명은 모두 교육위원들이다. 단독 출마해 당선된 어바인 통합교육구 제2지구 제프 김 박사, 부에나팍 제 2지구 제이슨 정 후보, 60%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한 사이프레스 교육구의 샌드라 이 교육위원장이다.

제프 김 박사는 최석호 현 가주하원의원(1998년 어바인 교육위원 당선)에 이어서 어바인 통합 교육구 2번째 한인 교육 위원이 됐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사이프레스 교육위원으로서 활동해온 샌드라 이 위원장은 이번이 3선이다.

그러나 가주하원 73지구의 최석호 의원(공화당)은 상대 후보 코티 페트리스-노리스(민주당)에게 패했다. 작년 새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이 지역구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훨씬 많고 코티 노리스 후보도 현역이라서 애초부터 승리할 가능성이 낮았다. 현역 후보들이 격돌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지역구이었다.

지난 2016년 가주하원의원에 당선되었던 최석호 의원은 그 이후 3선을 하면서 유력한 한인 정치인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선거구 개편’으로 인해서 불리한 지형이 조성되면서 이번에 물러나게 되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켰던 한인 후보는 단연 가주하원 67지구에 도전했던 유수연 후보(ABC교육구 교육위원장, 공화당)를 꼽을 수 있다. 그는 4선 현역인 샤론 퀵 실바의원(민주당) 지역구에 도전해 선거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처음으로 가주하원의원에 도전한 유수연 후보는 나름대로 이 지역구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한인들은 베테란 정치인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샤론 퀵 실바 의원에게 이길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굴하지 않고 유수연 후보는 샤론 퀵 실바 의원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활발한 선거 운동을 펼쳤다. 투표를 2-3주 앞두고 유 후보 선거 캠프측은 여론 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선거 결과 유 후보는 초반에는 샤론 퀵 실바 의원에게 앞서기도 했지만 OC개표 기준으로 유 후보는 47.13%, 샤론 퀵 실바 의원 52.87%로 5%포인트 가량 뒤졌다. 첫 도전한 신예 정치인이 현역 베테란 정치인과의 맞대결에서 이 정도의 표 차이는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역구는 현재 샤론 퀵 실바 의원이 장악하고 있지만 그가 연방하원의원 출마 등으로 인해서 공석이 되면 한인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보여주었다.

이외에 주목을 받았던 또 다른 선거는 OC 수퍼바이저 제4지구 써니 박 후보와 덕 채피 현역 수퍼바이저의 대결이었다. 부에나팍, 풀러튼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 지역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박 시장의 선전이 예상되었다.

이에 써니 박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예선을 1등으로 통과해서 당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선거 막판에는 박 시장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최종 집계된 결과는 박 후보 44.62%, 덕 채피 현역 수퍼바이저 55.38%로 10%포인트 가량 뒤처졌다. 이 같은 표 차이는 박 후보 선거 캠프와 지지자들은 예상을 못했을 것이다. 다른 요인보다는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해서 박 후보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써니 박, 유수연 후보 뿐만아니라 다른 한인 후보들도 현역 의원의 벽에 막혀서 낙선했다. 당선된 한인 후보 6명 중에서 3명은 현역, 2명 단독 출마, 1명은 현역이 없는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한인 후보들 중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사람은 1명도 없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과의 대결에서 얼마나 이기기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종로19(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 1118호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아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 | 편집인 : 이구홍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혜민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