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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는 아빠트가 아닌 100년 미래를 심어야 한다
정음문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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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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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동근 / 부경대 교수

   
 

우리 나라의 헝다그룹, 록지건설 등 1000억대가 넘는 부동산회사들이 휘청하면서 부동산규제에서 완화정책으로 풀리고 있다.

한때 전국 각지에서 논밭을 공업용지, 상업용지로 변경시키면서 아빠트들이 우후죽순마냥 일떠섰다. 인민대학 온철군 교수는 “논밭에 아빠트를 심는 것이 농작물을 심는 것보다 수천배의 리익을 가져왔지만 우리는 농촌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도는 인구수가 중국의 턱밑까지 따라왔고 중국면적의 1/3밖에 안되지만 세계 제1위 쌀수출국이다. 베트남의 면적은 중국의 1/30이지만 세계 제3위 쌀 수출국이다. 이번 세계적인 경제공황이 에너지위기로부터 량식위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전문가들은 위기대응을 다시 농업과 농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북지역은 중국의 량식창고로 중국의 량식안보의 핵심축이다. 해란강을 주류로 한 각 지류의 충적평원들은 조선족을 포함한 여러 민족들이 함께 피와 땀으로 개척한 논밭이다. 가을에 모아산에서 멀리 바라보면 60리 평강벌의 황금물결이 기분 좋게 안겨온다. 이와 동시에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유럽식 별장들이 논밭 주변에 심어져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상황, 부동산위기를 계기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70주년을 발판으로 연변지역의 미래 100년을 다시 디지인해보아야 한다. 논밭에 아빠트를 심는 단기목표를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 인류문명 보존의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례컨대 60리 평강벌을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으로 등록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할 수 있다. 전세계 21개국 57개지역이 등재되였는데 중국이 15개로 가장 많다. 평강벌은 이민개척의 문화유산을 만들어냈고 두만강류역과 동북지역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장백산류역의 생물다양성, 평강벌중심의 벼종자개량과 사과배재배 성공 등을 이민정착사, 농업발전사와 결합하여 ‘평강벌농업문화유산벨트’를 지정하고 농업에 기반한, 사회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호하는 대안을 찾는 것이다. 개척초기에 완성한 농업배수로의 복구, 력사문화의 복원을 통해 인류문화의 발전과 동북아지역의 농업생산에 대한 공헌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족은 중화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인류문명공동체 건설에 적극 뛰여들어야 하며 인류문명의 시각에서 사고할 수 있는 문화력, 교육력,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해야 100년의 꿈, 천년의 희망을 안고 중화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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