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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성공 이끄는 한상들의 단결된 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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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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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기자

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등 미국 한상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한상대회를 알리고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10월 11일 사상 처음 해외에서 개막한다. 대회는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다. 그렇다고 남캘리포니아 지역만의 행사는 아니다. 서부뿐 아니라 동부, 중남부 등의 미국 한상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나섰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회 준비위원들의 출신 지역이다. 오렌지카운티와 유치 경쟁을 벌였던 지역의 한상들도 대회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지난해 초 미국 4개 도시가 한상대회 개최 참여 신청을 했다. 오렌지카운티,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다. 승자는 오직 하나. 오렌지카운티였다. 대부분 국내외 행사에서 유치에 실패한 도시들은 방관자 입장일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한상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한상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뛰고 있다. 그들은 본인의 돈과 시간을 투자해 가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상대회 관련 직책은 명예직일 뿐 금전적 보상은 없다.

노상일 세계한상대회 운영본부장과 김현겸 기업유치위원장을 비롯한 한상들은 최근 1년 새 분기에 한 번 이상 한국을 다녀갔다. 또한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미국 지자체들과 기업들의 대회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상대회를 통해 미국 한상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일부 동포사회에 만연했던 반목과 분규는 사라졌다.

이처럼 단결된 힘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현겸 위원장과 이상윤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장은 최근 아칸소주 경제개발국을 방문해 주정부 차원의 한상대회 참여를 성사시켰다. 미국상공회의소연합, GSA(미국연방조달청), SBDC(중소기업개발센터) 등도 한상대회 참여를 결정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예정돼 있다. 미팅에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등 10개주와 연방상무부, 미국수출입협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 부산, 울산 등 주요 지자체들도 지역 기업들과 함께 한상대회에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0개가 넘는 회원사를 이끌고 미국을 찾는다.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는 한 단계 업그레이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 뭉친 한상의 힘 때문이다. 그리고 재외동포들의 숙원이었던 재외동포청 설립을 계기로 세계한상대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5일 출범했다. 재외동포청이 힘을 기울여야 할 사업 중 하나가 세계한상대회다.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이주 120주년을 맞는 해다. 그리고 재외동포청 설립 첫해이면서, 첫 번째 해외 개최 한상대회 장소가 미국이다. 재외동포청은 한상대회를 통해 단결하고 있는 미국 한상들의 모습을 보며 재외동포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 한상대회는 단순히 1년에 한 번 모이는 이벤트가 아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상들이 협력·단결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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