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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들이 전하는 재외동포청의 중요성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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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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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준 / 기자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의 중국 톈진 출장에 동행했다.

출장 일정 중 톈진한국인(상)회와 저녁자리가 있었다.

   
 

그동안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되는 과정을 취재하고 유치 후 인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정도만 보도했는데, 타국에서 거주하는 교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들은 그동안 재외동포에게 필요한 행정 업무가 각 부처에 산재해 있고, 재외동포를 위한 정부 부처가 부재해 재외동포청 신설 이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톈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업가는 한·중간 국가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매출이 급격히 추락하지만, 중국의 지원은커녕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하소연했다.

또 제조업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현행법상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가 불분명해 사업에서든 생활에서든 어려움을 겪을 때 법 제도 미비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톈진에 공장을 세웠던 위니아대우전자가 최근 헐값에 중국 기업에 매각되면서 채권을 구매했던 교민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중 관계 악화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교민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국제학교’도 급감하고 있어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재외동포청을 신설했고, 앞으로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가간 갈등 상황 속에서도 민간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재외동포들이 바라는 건 국가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어려움이 있을 때 자국민처럼 도와주길 바랄 뿐이다.

‘역사가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의 첫 문장처럼, 750만 재외동포와 앞으로 태어날 그들의 후손이 ‘대한민국’을 등지는 일이 없도록 재외동포청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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