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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서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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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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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건 / 재미 칼럼니스트]

한인사회의 다양한 단체들이 행사를 주최 할때는 각각의 행사에 부합하는 취지와 의미가 행사에 투영된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이다. 각각의 국경일 의미와 취지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행사이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 개최되는 행사들 가운데 엇박자를 내며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벗어난 형식적인 행사가 진행될 때가 있다. 엇박자가 난 행사는 ‘주최 측의 농간이다’라는 희극의 소재와 같이 당분간 한인사회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최근 개최된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가 주관한 ‘제73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행사’가 모처럼 제대로 된 행사였다는 칭찬이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한국전 참전국 인사들도 참여해 남녀노소 여러 세대가 함께한 기념식이었다.

한동안 재향군인회는 기득권 세대들의 내부 분열로 한인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었다. 그러나 젊은 장경섭 회장이 취임하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으며 오랫만에 6.25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보훈 담당 최종희 영사가 부임하면서부터 동남부 각 지역 보훈 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었으며, 보훈 영사가 참여하며 73주년 기념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주 정부로부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선포문 등 미 주류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연결하는 박청희 대외담당 특보의 역할도 돋보였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1.5세 한인사회 리더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행사로 축사를 전하는 한인사회 인사들이 영어로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행사후 기념 촬영에서 주인공인 참전용사들은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한인사회 인사들이 중앙에 자리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은 주객이 전도된 아쉬운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경철 회장 취임식은 많은 내외귀빈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이 동남부 지역 상공인들과 애틀랜타 한인들이 참석한 지역 행사로 평가 받았다. 또한 애틀랜타에서 이경철 회장과 김형률 이사장이 동시에 인선되는 편향적 인선으로 미주지역 상공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주었다. 특히 김형률 이사장은 지난 제27대 강영기 총회장 당시 이사장직을 5만달러에 매관매직을 시도했던 인물로 이경철 회장이 이사장으로 인선하며 미주 각지역 상공인들에게 외면 당하는 계기를 자초하였다. 이경철 회장 취임식에 4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했지만 행사의 주인공인 미주 상공인들은 일부 인원만 참석하고 대부분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하는 지역행사로 진행되어 미주 한인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갖는 진정한 의미는 변질되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 회장은 재정보고와 관련 투명하게 분기별로 한인사회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8일 1, 2분기 감사보고를 하였다. 그러나 월별 수입과 지출만 보고하였다. 월별 세부내역은 없는 수박 겉핥기식 허술한 감사보고로 끝났다. 월별 수입과 지출에 대한 총액이 산출되었으면 각각 수입과 지출에 대한 세부내역이 당연히 정리가 되었을 텐데 세부내역은 누락된 감사보고를 했다.

홍 회장은 세부적인 내역은 곧 정리를 해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웹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해명했다. 결국 어떤 감사보고를 했는지 의미를 찾아 볼 수 없는 무의미한 감사보고였다.

홍승원 회장은 동남부한인체육대회 평가회에서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성공적인 체전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10여년이 넘도록 연합회장들은 동남부체전에 대해 화합과 소통의 장이라고 평가한다. 언제까지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제자리 걸음만 할것인가. 결국 한계에 부딪힌 평가이다. 각 지역 한인회의 참가 선수들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 끼리 체전을 벗어나 다민족이 함깨 참여하는 성장하고 도약하는 축제의 체전이 되어야 한다.

지난 6월 애틀랜타 한인회 역시 정기이사회를 통해 재정보고를 하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한인회장은 리더십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한인회장 연임을 발표했다.

그런 와중에 재정보고에서 이홍기 한인회장이 한인회 운영을 위해 4월 10,000달러, 5월 10,000달러, 6월 15,000달러 또한 작년 12월 결산보고에서 기타예비비 명목으로 15,000달러를 입금하는 등 4개월간 총 50,000달러를 개인 사비로 한인회에 입금한 내역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회 김백규 위원장도 전혀 몰랐다며 지금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한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지출항목에서 단체후원금, 단체지원금 명목으로 약 18,900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어느 단체에 얼마를 지원하고 후원했는지 세부 명목은 없었다. 현재 자기집 한인회관 관리도 힘든 상황에서 타 단체를 후원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재정보고는 했으나 불분명한 내역들에 대해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궁금해 하지도 않는 허수아비 이사회를 진행했다.

최근 통합 미주한인회총연합회도 재정보고 문제로 자중지란(自中之亂)이 발생했다. 8명의 야합으로 통합한 통합미주총연은 김병직, 국승구 2명의 총회장과 내년에 총회장 자동승계권을 목놓아 기다리는 서정일 이사장이 근거도 없는 리더십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다. 1년이 넘도록 라스베가스 행사에 대한 투명한 재정보고를 못하여도 2명의 총회장과 1명의 이사장은 침묵의 리더십으로 묵묵부답이다. 회원들로부터 불만과 불신의 집중 성토를 받는 가운데 국승구 대내총회장이 결국 김만중 직능별 기획수석부회장과 장대현 직능별 행정수석부회장을 해임하는 통보를 발표해 한인사회에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통합 미주총연 김·국·서 3명의 리더들이 베짱이 역할로 리더십 부재의 상징적 인물로 대변된 가운데 그나마 국승구 회장이 나름의 리더십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통합 미주총연의 문제는 김·국·서 리더십의 부재도 크지만, 팬덤에 빠진 일부 몰지각한 회원들의 언행이다. 마치 김·국·서의 팬 클럽처럼 막무가내식 편들기,상대 의견에 꼬투리 잡고 시비걸기,자기망상에 도취되어 막말하기 등 각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질적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젊은 서정일 이사장은 입으로 시시비비 말고 통합 미주총연에 신선한 개혁을 통해 섞은 환부는 도려내고 기득권을 주장하는 환관내시들을 청소를 하든 박멸을 하든 움직이고 활동하며 일 좀해야 하지 않을까. 서정일 이사장은 진정한 리더십도 보여주지 않고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능사일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같이 행사면 행사, 회의면 회의 모두 헛점 투성이다. 단체 재정운영과 관련한 단체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극소수의 몇몇 사람이 단체내의 모든 재정 문제를 독단적이고 비밀스럽게 자행하는 것이다. 단체의 투명한 재정관리를 위해 단체의 집행기구인 재정위원회와 같은 결의기구를 통해 사전에 승인을 받아 처리하고, 그 처리된 결과는 내부의 제3자인 감사위원회나 외부의 회계감사를 통한 감사 후 그 결과를 모든 회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체라는 조직은 개인이 완수 할수없는 어떤 하나의 목적을 여러 사람이 모여 협동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말한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공익형 단체의 리더는 강한 리더십이 아닌 타인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공감할 줄 알며, 공사 구분이 확실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출 줄 알아야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공익의 추구 이기에 자신의 이익보단 타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항상 생각해야 하고, 하나의 행사를 하더라도 단체의 구성원이나 참가자들의 의견을 항상 귀 기울여 듣고 피드백할 줄 알아야 한다.

어느 단체를 구성하고 어느 단체에 가입하든 개인의 의사 선택에 달렸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사고와 의식이 혁신적인 사고방식,기존의 틀을 깨는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이 한인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 되어야 한다. 어느 유형의 단체든지 그 안에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을 잘 숙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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