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숙 / 이민역사교실 행정사

김황식 총리의 모친은 집에 찾아오신 손님을 최고의 반찬으로 대접했다고 한다. 김총리는 재임중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하여 헌신과 열정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연필로 쓴 메모에서 이를 밝히고 있다. 그의 쪽지메모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환대! 프란시스코 로마교황은 특별히 이주민과 난민에게 환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집으로 오는 손님은 말할 것도없고 난파선이 표류한 지중해 섬까지 찾아가 피난민들을 어루만지며 위로와 격려를 한다.​

옥현진 광주 대교구장도 이주사목위원장으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대의 지평을 열었다. ​

750만 재외동포도 현지에서 많은 고난과 더불어 환대를 받고 이민자로서 고이 간직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거주국과 고국에 은혜로운 보답을 하고 있다. 특히 재일동포는 일본주재한국공관의 부지와 건물을 기부하고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아낌없이 지원했다. 필자의 대소가도 일본종조부로부터 많은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 재미동포들은 각 주에서 모범적인 소수민족으로서 성장하여 시장과 시의원은 물론 연방의회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미국인들과 결혼하여 이주한 한국여성들의 헌신은 재미동포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자스민 의원을 비롯해 많은 재한외국인들이 크고 작은 공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200만이 넘는 외국인들이 결혼이민자로서 외국인근로자로서 유학생으로서 국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농어촌에서는 결혼이민자가 마을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재한외국인공동체도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재한외국인은 이시대의 소중한 우리의 동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