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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히로시마 거주 원폭 피해 한인들 이번 추석 고국방문 예정재외동포청 '1호 사업' 으로 추진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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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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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인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이 지난 5월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된 한인들이 이번 추석(9월29일)을 우리나라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외동포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히로시마 거주 한인 원폭 피해자들이 내달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고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히로시마엔 현재 70여명의 한인 원폭 피해자가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여명이 이번에 방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長崎)에도 한인 피폭자 1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모두 이동이 불편한 고령이어서 이번 방한에 함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관계 당국은 이번 히로시마 거주 한인 원폭 피해자 초청시 그 가족들도 동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원폭 피해자들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고향을 찾거나 경남 합천 소재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을 초청한 윤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된다.

재일 한인 원폭 피해자들의 이번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피폭자와 그 후손들을 만나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 여부가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19일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고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에게 "고국에 한 번 오십시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여기에 박 전 위원장은 "이런 보람을 느끼려고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온 것 같다"고 화답했다.

윤대통령은 당시 히로시마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등과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또 올해 6월 출범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청이 1호 사업으로 일본에 거주 중인 원폭 피해 동포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재외동포청이 출범 직후 원폭 피해자 초청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히로시마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를 3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으며, 위령비는 2만 명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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