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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만 차면 과시욕에 빠지는 리더들… So What !!!!!
서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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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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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건 / 재미칼럼니스트

명예욕과 과시욕의 순간적 도취에 빠진 완장들. 정말로 그들은 완장의 멋을 아는 것일까? 완장을 찬 멍텅구리 촌닭들은 마치 명품 샤넬을 입는 순간, 자신의 재력과 권력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도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로 자신의 촌스러운 명예욕과 과시욕을 치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도대체 완장이 뭐길래, So What !!!!

   
 

한인사회에 떠도는 완장의 과시욕 표현들 가운데 “내가 정치인 누구누구를 잘 아는데 이번에 잘 될 것 같아. 내가 잘 이야기 해 줄께 걱정하지 마.” 등 실체 없는 허언증 표현들이 특히 민주평통 협의회장과 자문위원 선정때만 되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래서 정치인을 잘 알아서 무슨 이득이 생기는데… “So What !!!!” 결국 정치인을 잘 안다는 그들의 표현을 해부해 보면 어떤 행사장에서 달랑 사진 한장 겨우 찍은 것 밖에 실체가 없다.

한 단체의 장으로 선출되면 전과 후가 180도 변하는 완장들이 있다. 평상시 언행은 부드럽고 인사도 잘하던 사람이 단체장이라는 완장을 차면 딴 사람이 된다. 살랑살랑 부드럽던 몸이 뻣뻣해지며 굉장히 힘이 들어간 쇳덩어리를 만나는 느낌이다. 스스로 봉사하려고 단체장이 된 완장이 목에 힘이 잔뜩 들어 기브스하면… So What !!!

명예욕과 과시욕에 정치인 누구를 안다고 떠드는 완장들의 성품을 살펴보면 자만과 교만, 거만, 오만 같은 게 대표적이다. 속칭 ‘자랑질’로 볼수있는 자만은 자기 과시욕에서 드러난다. 교만은 여기에다 ‘건방진’ 뜻이 더 붙는다. 자만이 극에 달하면서 남을 깔보는 행태가 더해지는 것이다. 교만한 행동거지가 상대방 심기를 건드릴 정도로 심각한 게 거만이다. 오만은 자만과 교만, 거만함을 넘어선 수준이다. 오만 불손한 사람은 제어하기 힘들다.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완장들에게 “교만하면 패망하고, 거만하면 넘어진다” 또한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주길 당부한다.

완장 차고 자신의 권력을 발휘해 성과를 내고 찬사를 받으면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쉽다. 리더를 억제할 외적인 장치가 없다면 오만해 지기 쉬운데, 지근거리에 직언을 해줄 사람이 없는 경우 더욱 심해진다. 완장의 오만 방지책으로 ‘토홀더(Toeholder)’가 있다. “발가락을 잡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리더에게 거리낌 없이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영국의 스미스 교수는 “토홀더가 적을수록 리더가 오만에 빠지기 쉽고, 오만에 빠진 리더는 그 수렁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완장들 주변엔 “이건 아니오”라고 발가락을 붙잡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발가락을 핥고 닦아주는 환관내시들과 치어리더들만 가득하다.

한인사회에 많은 완장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역할을 마치 깡패나 조폭 두목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한인사회가 완장에게 권한과 권력을 준 이유는 그 힘으로 회원들과 함께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와 동기를 부여하고 조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조율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다수 완장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회원들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쓸데없는 위계를 만들어 완장의 우월한 권력자라는 것을 증명하려 하고, 회원들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질책하기, 굴욕주기 등 권력을 오남용 하는데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장 이라는 완장이 이곳저곳에서 백정의 칼춤을 추고 있다. 지난 8월 끝난 제36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선거를 지휘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원장의 월권과 이미 짜여진 각본에 의해 선거를 치룬 결과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는 2개의 연합회로 분열되고 말았다. 그들의 무자비함은 역대 연합회장도 총회 현장에서 자격을 박탈하는 악랄함을 거침없이 저질렀다.

반면, 제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석균쇠 선관위원장은 선거와 관련된 후보자와 정회원의 질문에도 묵묵부답 설명 없이 유구무언 속에 묵언 수행중이다. 어떤 원로 인사는 “뜬금없이 왜 선관위원장 완장을 차고 진흙탕에 몸을 던졌는지 모르겠다.”며 “상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연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데, 자신의 안방에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오픈한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미주총연 이사장을 역임하고 조용히 지내던 분이 뜬금없이 서정일 후보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이유를 더욱 더 모르겠다. 선거후 쏟아질 비난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석균쇠 선관위원장과 같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서정일 후보의 승리를 위한 홍위병과 치어리더들의 요란한 언행들이 미주총연 카톡방을 도배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서정일 후보 역시 석균쇠 선관위원장과 같이 깊은 산속에 꽁꽁 숨어 묵언 수행중이다. 그들은 좀 더 성숙한 인격이 되기 위해 묵언수행 중인지 일언반구 의견 표시가 없다. 단지 서정일 후보로 부터 꿀을 제공받는 빨대들과 치어리더들이 선거운동을 비롯한 대변인 역할까지 일사불란하게 진행하고 있다. 묵언수행으로 벙어리가 된 그들을 위해 수화를 배워야 할 형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변재성 후보는 이미 결과가 보이는 게임에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훗날 누군가는 기록할 것이다. 왜 그는 홀로 300대1의 외로운 싸움을 했는지. 개소리가 판치는 세상을 향해 철학자 데카르트는 “현재 사회에는 개소리와 무지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검증하지 않고 막말을 하는 것을 당연시 한다.”고 비판하였다. 연륜과 지식을 겸비한 변재성 후보는 자신의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며 미주총연의 통합과 개혁을 선도하고 있다. 반면 서정일 후보는 치마폭에 숨어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묵언 수행중이다.

현재 진흙탕의 미주총연방에는 서정일 후보의 과거 정회원 제명 사건과 정회원비 미납에 대한 회장 후보 자격 미달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과연 석균쇠 선관위원장이 이와 관련 묵언 수행을 깨고 어떤 해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김형률 후보 역시 정회원 회비 미납으로 후보 자격이 미달인 상황이다. 한인사회 곳곳에서 “적어도 회장이 되려면 자신의 확고한 소명의식과 낮은 직책에서 부터 봉사 활동을 하며 주변의 칭찬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 막말로 개나 소나 회장하고 싶다고 막무가내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동안 잊고 살았던 “완장 찬 돼지”라는 표현을 접하며 미련한 멍텅구리 완장들이 다시금 각성하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 공자의 제자 자로가 “스승님 아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니 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라고 답했다. 묵언 수행중인 그들이 이 말의 참뜻을 깨우치기 바란다. 지식의 첫 시작이 자신에 대한 정확한 자각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공자의 견해는 수많은 시간을 흘러 지금 우리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이다. “완장 찬 돼지” 같은 자신의 모습에 아무런 죄의식을 못 느끼면서 살던 찰나에 공자의 표현이 완장 찬 돼지들의 머리에 송곳으로 쑤셔 넣은 것처럼 깨닫기를 바란다.

긴 시간 반복된 미주총연의 암흑기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잠시나마 완장들이 얼마나 자만해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해서 자신의 지식을 판가름해야 하는데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그리고 아는 것은 마치 다 아는 것처럼” 포장하고 다니는 완장들과 그들을 추앙하는 홍위병과 치어리더들은 그냥 “완장찬 돼지”가 될 것인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리더들이여 책임감을 회피하는 비겁한 완장은 되지 말자. 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비겁한 변명은 집어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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