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민단 중앙단장 선거 투표수.

재일민단중앙본부 신임 단장에 김이중 가나가와본부 상임고문이 당선됐다. 중앙의장에는 임태수  홋카이도 지방본부 상임고문, 감찰위원장에는 김춘식 씨가 당선됐다. 

재일민단은 28일 민단중앙회관에서 제56회 정기중앙대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민단을 이끌어 나갈 중앙3기관장 선거를 실시했다. 

김이중 신임 중앙단장은 전체 투표수 504표 중 347표를 얻어 김태훈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다. 이어 실시된 중앙의장 선거에는 임태수 홋카이도 지방본부 상임고문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감찰위원장에는 김춘식 후보가 전체 투표수 498표 중 314표로 과반수를 얻어 당선됐다.  

▲ 재일민단 중앙 감찰위원장 선거 투표수.

김이중 신임단장은 우선 시작으로 김정홍 현 교토지방본부 단장을 임명하고 나머지는 일임받아 이후 선출하기로 했다. 감찰위원에는 장선학, 김진을 임명했다.

선관위 김옥채 자문위원은 "새로운 3기관장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민단을 젊은 손주들을 위해 해주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후보 연설 앞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며 선거 후 또 싸우면 큰일이라며 우려했다. 

김이중 신임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출발이 중요하다. 여러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씩 정해가고 싶다. 속도가 느리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잘못되지 않은 시작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태수 신임 의장은 "어제까지 투표가 진짜 이루어 질까 싶었다. 이 3년간 반성의 시간이었다. 입후보를 안하려고 했지만 지원 해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 분들 덕에 민단에 복귀할 수 있었다. 나는 3년간의 혼란을 일으킨 당사자다. 다시한번 사과한다. 본래 의장은 여러분의 대변자이다. 반드시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다짐했다.

김춘식 신임 감찰위원장은 "소신표명에서 말한것 처럼 과거 3년간 여러가지 방법으로 검증하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12년간 했다. 규약을 통해 애매하지 않게 마음대로 운영되지 않으며 3년 전 일이 반복되지 않는 민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