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3선)과 미 오리건 주 상원의원(5선)을 지낸 임용근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회장은 6월 7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한 ‘건의서’를 발송했다.

본지가 입수한 건의서를 보면 이들은 현 권영건 재단 이사장의 독단적인 행정 운영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차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명시 동포사회를 이해하고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임명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께 보내는 건의서 전문이다.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대한민국
                                                     건 의 서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대통령님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불철주야 마음을 다하시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미주 250만 한인들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해 6월 2일부터 4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제1회 ‘2011년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 을 성공리에 잘 마쳤습니다.

또 이번 행사를 마치면서 전 참석자들의 동의 아래 한미 FTA에 대한 결의안(resolution) 을 발의 통과시켰습니다.

이 서한을 대통령님께 보내는 목적은 현재 재외동포재단의 권영건 이사장이 과거 3년 동안 ‘세계한인정치인포럼’ 행사를 함께 하였으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고 권 이사장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 운영방식에 대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재 임명을 하는 마당에 가능하면 동포사회를 잘 이해하고 동포사회와 함께 화합 속에서 일 할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이사장으로 임명해 주시기를 세계한인정치인 협의회 전체 회원 이름으로 청원 드리는 바 입니다.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제1회 ‘2011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 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단 일전의 도움 없이 우리 교포들의 후원만으로 어렵게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 저희 뜻을 잘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리고 대통령님의 건승을 빕니다.


2011년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