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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지도에 동해를 ‘SEA OF COREA’로 표기유종구 뉴욕평화연구소장, 미국 고지도 공개 / ‘한일어업협정’ 철회 주장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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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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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로 표기한 1830년 제작된 미국 고지도
“미국 고지도에 분명히 ‘한국해(SEA OF COREA)’라고 표기해 놓았으므로 이를 근거를 미 정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뉴욕에서 독도 수호 캠페인을 벌이는 유종구 뉴욕평화연구소 소장은 미 정부가 최근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 국무부 등과 ‘일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 정부의 일본해 표기 결정이 자가당착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명백한 자료를 들이밀어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것. 그가 준비한 무기 중의 하나는 뉴욕에 기반을 뒀던 지도제작사 헌팅턴 하트포드(F. J. Huntington Hartford)가 1830년 8월30일 제작한 지도로, 이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COREA’로 표기돼 있다. 유 소장은 인터넷상에 떠돌던 이 지도의 실물을 최근 뉴욕의 한 고지도 상점에서 찾아냈다고 한다.

유 소장은 “미국은 이 지도에 표기돼 있는 것처럼 오래 전부터 동해를 한국해로 명시하고서도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제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과거 동해를 ‘한국해’로 명기했던 미국이 이제 와서 ‘일본해’ 단독표기 원칙을 정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의서와 지도 복사본을 내달 초 백악관, 국무부, 상ㆍ하원 등과 IHO에 일제히 발송할 예정이다.

유 소장은 “질의서를 보내는 것은 ‘한국해’로 표기한 미국의 지도가 이렇게 존재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일본 손을 들어준 것이냐, 아니면 알고 한 것이냐. 만일 몰랐으면 지금부터라도 똑바로 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펼치겠다고 하는 것은 ‘조용히 일을 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각 나라 박물관이나 고지도 상점을 샅샅이 뒤져 한국해와 독도가 표기된 지도를 찾아내고, 이를 세계에 적극 알려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신한일어업협정을 철회하면 독도와 동해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린다.”며 “이를 행사하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과 취임하면서 독도와 동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야말로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는 일등공신”이라고 질타했다.

유 소장은 자신의 명함에 ‘East Sea J. K. Dokdo’라고 새길 정도로 동해와 독도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현재 ‘캠페인-독도에서 만납시다!’라는 책도 집필 중이다. 거제도 출신인 그는 오징어 어업에 종사하다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되자 전국 13개 수산업종 어민들로 구성된 ‘전국어민총연합회’를 이끌고 협정 파기를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2006년 도미한 그는 독도평화연구소(뉴욕평화연구소의 전신)를 설립, 독도 달력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가 하면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배경을 알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룬 ‘동해의 진주, 독도’를 출간하기도 했다.

(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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