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 에스엔바이오 총괄책임자 ]


지난 28년간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해 뭔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발효건강식품에 전념해 발효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기업은 이번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했다.

먼저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회사는 이번 한상대회를 통해 얻고자 했던 성과를 이루었다. 그간 개발한 제품을 중심으로 부스에 선 보인 제품들은 대회에 참가한 해외 한상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다.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수년간 특별한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병원에 가 봐도 호전 되지 못했던 질병들을 호전 시킨바 있고, 한상대회 자리에서 시연을 통해 이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연을 통한 제품의 홍보에 대한 성과를 이루긴 했으나,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위해 좀 더 많은 해외 한상들을 만나고자 했던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어렵사리 일대일 미팅 시간을 잡아놓았지만 개인사정으로 미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고 마는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한상들도 있었다. 만나기로 약속한 대부분의 한상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늦게 오는 경우가 허다해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조차 잡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정이 있을 경우 사전에 업체에 양해를 구하거나 자료를 우편이나 메일로 보내달라는 정도의 상도의(商道義)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해외 한상들이 한상대회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체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향후 국내 참가업체들이 좀 더 많은 해외 한상들과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상의 개선점이 필요하며, 해외 한상들과의 온오프라인의 만남에서 계약에 이르기까지 책임 있는 모니터링이 된다면 보다 알찬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한상대회가 우리업체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한상들과 매칭 되어 서로 상생하며 한민족 경제의 지경을 넓히는 대회로 더욱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