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은 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 국회 안에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선영의원은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부작위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위헌결정을 내린 데에는, 우리 국회의 무책임과 부작위도 포함된다.”며, “비록 18대 국회임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위안부할머니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입법부가 끝까지 그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를 견인하기 위해서 위안부 특위구성 결의안을 동료의원들과 함께 제출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등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안에 초당적인 모임을 구성하고 한일양국 의원 간의 꾸준한 세미나 개최 등 정치적 활동을 계속해 왔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 의원은 또 “그동안 국회 내에 무분별한 특위 구성은 상임위원회의 존재를 무력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위안부특위를 통해서 그간의 오명을 씻어내고 과거와 미래 앞에 당당할 수 있는 18대 국회의 책임 있는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에는 정몽준, 김영선, 김동성, 김옥이, 김소남, 최경희, 원혜영, 신낙균, 김춘진, 권선택, 김낙성, 김용구, 곽정숙 의원 등 여야 의원 14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