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 주최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해 특별기획으로 14일부터 실시한 ‘제7회 한국설기념문화축전’ 순회행사가 메릴랜드 대학을 비롯해 워싱턴 한국문화원, 중앙문화센터, 한성옥, 워싱턴 DC 그리고 22일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의 문화와 동해를 소개한 이번 축전은 5명의 한국 인제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동해 수문장 팀'의 동해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대금, 탈춤 공연,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 학생 밴드 연주, 차연자 무용단 부채춤, 이태미 회장의 북춤, 서예가 권명원의 ‘동해 찾기’ 전시 등 한국 문화 알리기가 이뤄졌다.

윤순구 남부메릴랜드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를 통해 한미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카운티 군수 루빈 코얼넌스와 토마스 스톤 고교의 교장 래리 마틴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한국문화에 대해 더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 공연에 앞서서 관객들은 떡 만들기 체험 코너, 종이공예(한기선 종이문화교육원 담당) 송편, 전 부치기 김밥 만들기 코너, 탈 체험 코너, 동해 포스터 판화 찍기 코너, 한복 체험 코너 등을 돌며 한국 문화 체험과 윷놀이, 투호 놀이 등을 즐겼다.
김밥 만들기 체험 코너와 판화 찍기 코너는 참가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로런바 이즐리 양(11학년), 리처드 양(9학년)은 “문화축전 행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됐고, 문화축전은 재미도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 축전 행사를 통해 주최 측은 300여 명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동해 표기 서명과 ‘I Love East Sea of Korea’라고 쓰인 티셔츠를 제작해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태미 회장은 "이번 순회 행사는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동해 표기 서명 운동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미국인에게 서명도 중요하지만, 동해에 대한 역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인 계획으로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 계속 대응하기로 했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와 한미문화예술재단은 열흘 동안 워싱턴에서 ‘동해 표기 서명 운동’을 펼쳐 3,212명 서명을 받았으며, 3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서명을 받아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