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제3대 의장에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선출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열린 조총련 중앙위원회 제22기 제3차 회의에서 지난 2월 심부전증으로 사망한 서만술 의장의 후임에 허종만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책임부의장이 조총련 중앙상임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보도했다.

허 신임 의장은 1955년 조총련 결성에 관여한 인물로 조총련 가나가와(神奈川)현 본부위원장과 중앙본부 국제국 부장 등을 역임한 후 1993년 7월부터 책임부의장을 맡아 왔다.

그동안 조총련은 서만술 전 의장의 사망 후 의장직을 공석 상태로 뒀다. 서 전 의장은 지난 2001년 5월부터 제2대 의장으로 선출된 맡은 후 11년간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제1대 조총련 의장은 1955년 결성당시부터 46년간 의장직을 수행한 한덕수 전 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