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1.5세~3세로 구성된 지도자들의 모임인 CKA(한인위원회, Council of Korean Americans) 회원들은 7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해 백악관 공공업무실(OPE)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이 설명회는 백악관과 CKA간 협의에 따라 성사됐다. OPE는 7일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미주 각지에서 참석하는 차세대 한인 지도자들에게 탈북자나 FTA 등 한미관계 주요이슈를 비롯해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정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 참석자들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이 아태계 커뮤니티가 아닌 한인들만을 위한 브리핑 시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KA는 2010년 9월 한인차세대들이 만든 비영리단체로써, 미국 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해 미국 정부와 미주사회에 제기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미국 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KA의 주요회원으로는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 2000년초 인터넷가격비교사이트 마이사이몬닷컴을 7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됐던 마이클 양(50.한국명 양민정),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Survivor)'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 권율,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 연방 상무부 전 당담관 에스더 리, 로라 신 미 국토안보부 변호사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 차세대 한인들은 백악관 브리핑 참여를 시작으로 한인들의 목소리가 미 정부차원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7일 오후 백악관 모임 이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