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이 최근 실시한「FTA 체결에 따른 재외동포의 경제활동 성과와 활용방안」연구조사 결과, FTA가 재외동포사회의 경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이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에 의뢰해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6개월 간 한국과 FTA를 체결한 8개국(미국,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독일, 칠레, 페루, 스위스)의 재외동포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FTA 체결 이후 한국과의 교역이 동포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아니다(35%)’는 응답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재외동포기업인들은 FTA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FTA 체결 이후 동포사회의 결속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가 ‘예’라고 답했다.

‘FTA 체결 이후 한국에 대한 동포사회의 인식이 변화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 59%로 ‘아니오’라고 응답한 41%보다 약간 높게 조사됐다.

‘FTA 체결 이후 새로운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없다’라는 응답이 25%인데 반해 ‘있다’라는 응답은 75%로 조사돼 FTA가 재외동포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FTA 체결 이후 기업활동에 있어 어려운 점과 관련해 제도·관습(59%) > 인지도(25%) > 차별(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외동포기업들이 현지의 제도·관습, 인지도 등으로 인해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원활한 재외동포기업인들의 기업 활동을 위해 FTA를 보완해야할 점으로 FTA 홍보활동, 재외동포기업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지적됐다. 특히,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한상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구축과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