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정순(64, 사진) 씨가 선출됐다.

미주총연은 지난 5월 18일 애틀랜타에 있는 ‘Hilton Atlanta Northeast Hotel’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 출마한 전 샌프란시스코 회장을 역임한 이정순 씨를 선출했다.

정회원 122명을 포함해 1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는 김의석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박병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의 환영사, 이도영 초대 회장, 이민휘 전 회장, 남문기 전 회장의 축사, 석균쇠 이사장과 유진철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단독출마자에 대한 회장 인준 절차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총회 성회에 필요한 100명 넘는 정회원이 참가해 이 후보자의 회장 인준을 기립박수로 가결하고, 서영석 선관위원장이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정순 당선인은 △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플랜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 △한인-흑인관계 개선 및 발전, 영구적 신뢰구축, △세계한민족네트워크 활성화의 중심적 역할, △평화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 △재미동포 1.5-2세 정치권 진출 추진 등을 미주총연 운영의 5대 정책으로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서 “오늘보다 더 아름다운 내일의 미주 동포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총회장으로서 말로가 아닌 행동으로 열심히 총연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1977년 도미한 이정순 당선인은 미주총연 수석부이사장・수석부회장, 서남부총연 회장・상임위원・부회장,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샌프란시스코한인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 서부지역담당관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