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에 사로잡혀 잘려버린 우리 역사의 뿌리를 되찾고, 우리의 건국이념이자 평화사상인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민족정기의 회복과 민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한민족원로회(이하 원로회)’가 기치를 올렸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개최된 창립식 및 기자회견에서 원로회는 관련 정관 제정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동길 태평양시대위원회 위원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하고 공식출범했다.

이수성 공동의장은 취임인사말을 통해 “일제강점기에도 우국 독립투사들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역사교육이었다.”며,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얼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바로 세우는 첩경”이라며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민족정기를 살리는 범국민 참여운동을 원로들이 앞장서 전개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광규 공동의장은 “광복이 된지 7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식민사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또 “일제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와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미국식 교육으로 인해 우리의 정체성이 흐려져 있다”며, 역사교육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제대로 모르니 경제발전과 더불어 발전했어야 할 도덕성, 청렴, 배려 등 중요한 가치가 마모되고 양심이 퇴색됐으며, 공동체 가치관이 붕괴되었다.”고 주장하고, 원로들이 삶으로 경험한 생각과 철학을 후손들에게 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장준봉 전 경향신문사 사장,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재성 전 서울신문 논설주간,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택휘 동원대학교 이사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원로회는 창립식을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포럼과 연중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해 역사 복원과 전통문화 창달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범국민참여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