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USA' 회원들이 펼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에 대한 한국정부 비판 광고.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가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내 최대 한인여성 회원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미시USA’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광고를 11일 뉴욕타임스(NYT)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고, 오는 18일 미 50개주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미 동부를 비롯해 중부, 서부로 이어지는 시위를 벌이고,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LA에서 5월10일에 이어 18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

‘미시USA’의 일부 회원들이 주도하는 ‘NYT’ 전면 광고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게재 됐으며, 이들은 이 광고를 통해 “세월호 참사 후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조하지 못한 한국정부와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달 29일 미국의 캠페인 모금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광고모금운동을 시작해 8일 현재까지 3168명이 참여해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13만8394달러(약 1억4152만원)를 모금됐다.

한편,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 및 임원진 일동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 정부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구명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어떤 불순한 의도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를 단호히 배격”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동포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에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광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주총연도 ‘미스USA’ 회원들의 시위와 광고에 대해 곧 반박 성명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