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한글의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1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2년에 출범한 세종학당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종학당으로 꽃피우는 한글·한국어'를 주제로 한국어 보급 효율화와 세종학당의 나아갈 길, 그리고 문화 산업으로서의 한글의 가치 발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1,2부로 나눠 이뤄진다.

주제발표에 앞서 이어령 세종학당 명예학당장의 '세계 속의 한국말의 힘'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다. 기조강연은 유튜브의 세종학당 전용 채널(www.youtube.com/learnteachkorean)과 재단의 한국어 학습 누리집 '누리-세종학당'을 통해 세계에 실시간 공유된다.

'세계 속의 한국, 세종학당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이뤄질 1부에서는 김세훈 숙명여대 교수의 '세종학당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지며, 해외 자국어 보급기관 현황과 사례로 영국 자국어 보급 기관(한국 브리티시카운슬)의 마틴 프라이어 대표와 독일 자국어 보급 기관(한국 괴테인스티튜트)의 슈테판 드라이어 대표가 자국어 보급기관의 전략과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에서는 김중섭 경희대 교수(좌장), 추미경 문화다움 상임이사, 박석준 배재대 교수가 '세종학당 운영의 발전과 기대효과'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2부에서는 '문화산업으로서의 한글의 가치 발견'이란 주제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한글 산업화 가능성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미래성장 소재로서의 한글의 산업화 방안’에 대해 고려대 김정숙 교수(좌장), 곽소나 이화여대 교수, 임진욱 소장(타이포디자인연구소), 김효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디디에 벨뚜와즈 대표이사(5・4클럽)가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이번 포럼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어 교육 및 문화예술 기관 등 관계자와 해외 자국어 보급 기관(영국·독일)과 한글 산업화의 논의를 위해 학계,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