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최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대학생 초청연수'에 참가한 30개국 300여 명의 대학생은 3일 충남 천안의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위령탑에 헌화 후 참배하면서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외동포의 넋을 기렸다.  ⓒ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대학생 초청연수(2014 OKFriends HomeComing/Youth)에 참가한 30개국 300여명이 8월 3일(일) 16시,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았다.
망향의 동산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건의로 1976년 완공된 재외동포 전용 국립묘지다. 이곳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말라위 등 각국의 재외동포 1만 2천여분의 영령과 무연고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영령이 영면하고 있다.

학생들은 ‘국립 망향의 동산’ 방문에 앞서 일제의 대한제국 침략의 발판이 됐던 한일의정서(1904. 2월) 체결 110주년을 기념하며, 선조들의 독립운동사를 배우고자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3.1절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우금치 극단과의 합동공연과 더불어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모국에 대한 긍지를 가슴에 새긴 학생들은 이어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선조들의 기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단은 망향의 탑에 헌화․분향하고 헌시를 낭독했다. 이 가운데,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뼈 시린 근대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위해 한민족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연수를 공공외교라는 큰 주제아래 다양한 모국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예술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준비했으며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과 세계시민의식을 갖게 하기위해 시작됐으며, 올해 17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