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중앙본부(단장 오공태)와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회장 박충홍) 간에 그동안 분규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 법정에서 여러 건의 소송사건이 쌍방 간에 펼쳐왔다.

이번에는 2012년 3월 17일 민단중앙이 그동안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사용해 오던 사무실을 폐쇄하자 상기 상공회의소가 2014년 3월 19일 동경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동경지방재판소는 지난 2014년 3월 19일에 민단중앙본부 및 홍채식 씨에 대하여 그동안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사용하던 건물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이에 민단중앙본부와 홍채식 씨는 이 결정에 불복하여 동경고등재판소에 항소한 바 있다.

이 항소심에서 동경고등재판소는 10월 22일 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의 손을 들어줌으로서 사무실 및 직할문제가 일단락 지어지게 되었다.

이 판결을 주의 깊게 지켜본 민단 모 지방본부 단장은 “민단이 지금 한·일관계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도 이와 같은 소모적인 일에 매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