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오/민주 평통 고문· 한국학교 전 이사장

지난 11월19일 새로 부임한 김성진 총영사가 주최한 단체 초청 만찬 행사가 있었다.
그 동안 총영사관은 일부 단체장들만 공관에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지 이번처럼 20개가 넘는 한인 단체 관계자들을 다 초청하고 한인들을 위한 소신을 진솔하게 밝히면서 질의 응답을 한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 이였다.

김 총영사는 코리언 훼스티벌을 위해 부임 날짜 보다 하루 일찍 도착 해 한인 문화 축제를 직접 살펴 보고 다음 날부터 한인회관 방문과 각 단체들을 순방하면서 상담을 한 다음 동남부 한국 지,상사 들을 두루 방문하고 또 한국학교 운동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국학교 개교 30년 역사에 기록될 총영사 방문이었다.
그리고 총영사배 동남부 태권도 대회를 개최 하면서 각국 총영사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또 부임 하자마자 60개가 넘는 단체와 공공 기관을 방문했으며 그리고 공관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을 총영사를 대하듯 하라면서 자신이 직접 민원을 도와 주기도 하는 친절을 다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보통 사람이나 다름없이 친근감이 넘친다.
어쨌든 임기 동안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 해주기 바라고 또 정부를 대표해서 외교 업무도 대 성공하는 총영사가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 한인들과 단체들은 지나친 요구 사항을 마구 하지 말고 총영사관의 입장과 고충을 배려 하면서 상호 이익이 될 합리적 사고를 창출하고 윈 윈 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 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어떤 총영사는 임기 동안 환하게 웃지도 않았으며 경직된 굳은 얼굴 일변도였다. 그리고 인근에서 알짱대는 인사와 단체장들의 견해만 듣고 모든 일을 추진해 왔다. 바라건데 김성진 총영사는 좀더 객관적이고 공평성 있는 지혜를 발휘할 원로들의 견해도 많이 참작해 주기 바란다.

현 한인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합이 잘 되고 타 지역 한인사회보다 타협과 단결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타 주에서는 애틀랜타 한인 사회는 왜 그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많으냐고 묻는 실정이다. 하기사 그것은 우리들의 문제지만 그래도 총영사관에서 이를 참고해 주고 도와 주기 바란다. 총영사관과 한인 사회와 지,상사 및 유학생들은 우리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혈연 관계나 다름 없는 우리는 하나라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이곳에 있는 한인들은 다 함께 미래의 영광을 위한 역사적 사명을 다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분열되고 흩어지면 패 하고 돕고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 한국 총영사관과 한인들은 미래를 개척할 각오를 굳게 다지기 바란다. 세상사 영웅이나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탄생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총영사 동포 초청 만찬이 내일을 위한 도약의 출발이 되고 또 총영사관과 동남부 한인사회가 대약진의 역사를 만드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