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이산 아리랑' 포스트.

‘이산 아리랑’이 광복과 분단 70주년 기념작으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15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공연한다.

‘이산 아리랑’은 재일동포 구말모 선생이 모국에 유학왔다가 ‘간첩죄’라는 누명을 쓰고 겪어야 했던 실화를 그의 자서전 식으로 출판하여 그를 잘 아는 친지나 동지들이 출판기념회까지 했던 화제작을 극화한 것이다.

“조국은 나에게 형언키 어려운 슬픔과 고통을 주었지만 나는 결코 조국을 원망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존재다”면서 분단 조국이 나와 내 이웃, 재일동포사회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조국의 분단은 본국뿐만 아니라 해외동포사회에도 이성의 열등감을 깊이깊이 심어놓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통일의 장벽이 되고 있음을 볼 때,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서나마 분단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내 동포들, 특히 해외동포들과 연대성이 절감된다. 공연문의: (070)423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