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전 9시, 중국동포중앙회 김성학 회장이 안산시 원곡동에 사는 장춘근, 박계화 부부를 위문했다.

지난 6월 10일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는 ‘메리스 대책 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한 후부터 조선족동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15일 오전 9시, 제보를 받은 김 회장은 장춘근, 박계화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 원곡동으로 찾아가, 메르스 확진으로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겪었던 두 분을 만났다.

고향이 옌볜 훈춘시인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돈을 벌기 위해 지난 3월에 입국하여 간병 일을 해왔다. 6월 4일이 결혼식이기에 이날 출국 예정이었다.

결혼식에 맞춰 출국 준비를 하던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남편은 발열로 몸살이 시작됐고 아내도 잦은 기침으로 견디기 어려운 증상을 보였다. 장씨 부부는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어 아예 출입을 단념하고 우선 단원보건소에 전화로 문의를 했다. 결과 진단을 거쳐 2주간의 자가 격리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장씨 부부에게는 청천 벽력같은 통보였지만 메르스의 심각성과 전염 확산의 위해성을 알고 있었기에 적극 협력하였다.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 안산시 메리스관리 대책본부, 안산시 단원보건소,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 안산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중국남방항공 등 유관부문으로부터 안부 전화가 끊이질 않았고 풍족한 생필품도 전달받았다.그리고 후원금 63만원과 중국남방항공의 특혜항공권까지 받게 되었다.

이들 부부는 여러 부문과 고마운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로 이미 완치되었고 6월 20일에 곧 귀국하게 되었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성학 회장은 조선족동포들에 대해 혈육의 정을 베푼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정명현 소장과 목영현 계장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