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외교부 산하 3개 공공기관의 예산은 소폭 변동했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성곤 의원실(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예산은 감액됐고, 국제교류재단(KF)과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증액됐다.

코이카의 내년 예산은 6천289억 원으로 확정돼 올해보다 2.9%(187억 원) 줄었다.

이는 민간 개발원조 단체와의 글로벌 프로그램 협력 예산 382억 원이 외교부의 보조금 사업으로 이관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신규 예산으로는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의료진 파견(41억 원) 등이 확정됐다.

국제교류재단의 내년 예산은 496억6천700만원으로 올해보다 1.7% 증액됐다. 해외 차세대 지한파 네트워크 강화 등에 10억원 가량이 새로 배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의 2016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6.4%(33억3천만 원) 늘어난 551억6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재중 동포, 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 특별 지원(30억 원)과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10억 원) 등의 항목에서 예산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