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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사업유종필 국회도서관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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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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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인근에 한인이 60만명인데 도서관에 한국 책은 거의 없고 한국인 사서도 없다."

유종필 국회 도서관장은 3일 매일경제와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유 도서관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공공도서관 맨해튼 분관에 갔는데 일본 무협지를 한글로 번역한 책 등만 있고 신간도 없었다"며 "한글을 몰라 제목도 읽을 줄 모르는 중국인 사서가 한국 서적 분야(Korean Collection)를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운동을 하는가.

▶미국과 일본에 있는 도서관 유관 기관을 방문했다. 뉴욕 인근에만 한인 60만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시 정도의 도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도서관에 한국 책이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인 뉴욕 공공 도서관의 87개 분관 중 맨해튼 분관을 중국인 직원 안내로 둘러봤다. 한국 사서가 없다. 한국 책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분류도 안 돼 있고 양과 질이 너무 떨어졌다.

미국에는 한국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운동을 하면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관은 정보를 수집해 가공ㆍ보전ㆍ활용하는 곳이다. 이런 문화 지식 기능이 미국 한인들에게 없는 것이다.

―한국 책 보내기의 현실은.

▶미국 국회도서관으로 매년 우리 책 3000권이 간다. 일본은 2만권을 보낸다. 더 보내달라는데 예산이 없어서 못 보낸다. 예산 증액을 국회의장에게 건의했다. 이렇게 우리 책이 늘면 그쪽에서도 한국인 사서를 고용할 것이니 고용 효과도 있다.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에게 공급하는 서비스 수준도 높아진다.

―국회도서관이 지향하는 모델은.

▶미국의 경우 `시민 밀착형`으로 도서관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일자리 찾기(job information) 코너가 있다. 모든 직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력서 작성법, 면접법 등의 정보를 수집해 공급한다.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도서관 정보로 시카고에서 첫 직장을 구했다.

뉴욕 도서관은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9ㆍ11테러 때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 테러 대처법, 실종자 확인법, 테러 배경 등의 정보가 신속히 떴다. 뉴욕시 전체가 집단 스트레스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피해자들 사이 모임도 주선했다. 그래서 9ㆍ11 이후 도서관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한다.

―국회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현주소는.

▶국회도서관 정보화 사업으로 매년 7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세계 국회도서관 중 최고 수준이다. 국회도서관은 매년 학위 논문이 8만건씩 들어온다. 이것이 수십 년 축적됐다. 자료 저작권에 대해 일일이 저자에게 문의한다. 정기간행물 기사색인도 충실하다. 해외 주요 도서관에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공조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 예일 도서관, 스탠퍼드 도서관과 협정을 체결하고 우리 직원이 파견돼 있다.

―국회 도서관 발전은 어떻게.

▶우리 국회도서관 직원이 300여 명이다. 일본은 900명, 미국은 4000명이다. 예산은 우리가 미국의 100분의 1이다. 나는 외형보다는 콘텐츠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국회도서관장이 되면서 약속했던 것 중 하나가 의원들에게 자료 제공을 적시에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팩트북(factbook)을 만들었다. `오바마 한눈에 보기`가 그 첫 번째 시도였다.

미국이 놀라워했으며 청와대, 외교통상부, 특파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미국을 이끄는 파워엘리트그룹`도 냈다. 앞으로도 계속 낼 것이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팩트북도 준비 중이다. 개인이 요청할 경우 개인에게만 정보가 제공되고 정보요청 사실도 비밀이다.

[매일경제=황시영ㆍ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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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bas
(210.XXX.XXX.160)
2011-05-05 21:47:51
캐나다에는 안 보내는가요?
밴쿠버 중앙도서관에 한국어 코너가 있습니다. 영어로만 생활하다보면 가끔은 한국책을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가보면 낡고 오래 된 책만 있습니다. 새책이 들어 온지 5년 이상은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 20여년 전 책입니다. 국회도서관에서 세계 대도시 중앙도서관과 연결해서 지속적인 책을 보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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