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한복판에 로얄 양석규 회장의 이름을 딴 광장이 생겼다. ‘로얄 양석규 광장’은 LA시의회가 수십년간 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양석규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마련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올림픽 블러바드와 웨스턴 에비뉴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이기철 LA총영사, 로라 전 LA한인회장, 임태랑 LA평통회장, 허브웨슨 LA시의장 등과 한인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허브웨슨 LA시의장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이 현판을 보고 아름다운 타운을 만드는데 기여한 한인들의 노고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에서만 50년 이상 거주했다는 양석규 회장은 “힘든 시절을 함께했던 이곳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돼 영광”이라며 “남은 여생도 봉사를 하면서 보낼거에요.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기도 해야 하고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도 계속할거에요.”라고 말했다.

양석규 회장은 1969년 32살의 나이에 도미해 세탁소를 열었으며 이후, ‘로얄 마켓’을 오픈하고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양석규 회장은 LA시민대학을 창립해 6천 5백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을 도왔고,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해 매년 1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