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기업인들의 한마당,

                   제7차 세계한상대회 제주서…


국내외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장인 제7차 세계한상(韓商)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상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현재 35개국 총 2944명의 참가자가 신청을 마쳐 사상 처음으로 참가인원이 3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참가자는 2993명이다. 여기에다 기업전시회에도 역대 가장 많은 378개 업체 및 기관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들을 위해 385개 부스가 마련된다.

권영건 재단 이사장은 “장소적 한계, 경기불황, 물류 접근성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의 참가자와 단체가 신청했다는 것은 세계한상대회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기업전시회 내에 기업 홍보와 신제품 발표회, 중소기업의 신기술 상품을 상담하는 부스 운영, 해외 고급인력의 국내 창업을 상담하는 부스 신설 등 중소기업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대회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한국무역협회와의 공동운영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전과는 달리 대회 전에 매칭 신청을 한 업체만 미팅이 이뤄지게 돼 그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2005년 4차 대회부터 진행된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는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섬유, 외식, 식품 분과에 한국 IT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젊어진 한상대회를 보여주는 IT분과가 추가됐다. 여기에 처음으로 세미나와 함께 열리는 업종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사전 정보공유를 통해 지정된 업체만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홍보를 할 수 있게 해 비즈니스 계약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대회를 구성하는 각종 포럼과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코리아’ 구현에 대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한 동포 경제인들의 모임인 ‘리딩CEO 포럼’에는 30여 명의 한상(韓商)과 25명의 광역지자체 단체장. 국내 CEO가 참석해 ‘녹색성장’을 주제로 자원과 대체에너지에 대해 집중토론한다.
차세대 한상들의 모임인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에서는 젊은 한상과 한국청년회의소 관계자, 국내 청년 CEO 50여명이 참석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에는 각 분야별 전문단체와 공동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했다. 식품·외식산업은 한국외식정보㈜, 섬유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함께하고 IT는 한국의 벤처산업협회(KOVA)와 미국의 Korea IT Network(KIN)가 함께 진행해 관련업계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또한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투자설명회를 개최 해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나간다.

제주도는 한상대회가 열리는 첫날인 28일 해외 유력 17개 신문사 기자 25명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30일에는 해외 유력 한인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JDC와 합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한상대회는 2002년부터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중국의 화상(華商)이나 인도의 인상(印商)처럼 세계 17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700만 동포 기업인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