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전 예정인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이 9월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13일 오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임차시설인 서귀포시 제2청사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제주이전을 시작해 9월까지 완료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교류재단과 동포재단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제주혁신도시로 이전이 승인됐지만 그동안 혁신도시 내 청사 확보 문제에 부딪혀 난항을 겪다가 제주도와의 협의를 통해 서귀포시 제2청사로 임차 이전을 결정했다.

현재 두 재단의 임차 시설인 서귀포시 제2청사의 리모델링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7월까지 제2청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월까지 재단 자체 인테리어 공사 및 집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 재단은 리모델링 완료가 되는 8월부터 일정에 맞춰 직원 개별 거주공간 마련과 자녀 전입학, 배우자 이직 등이 진행된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인원은 교류재단의 경우 80여명, 동포재단은 48명으로 두 재단 이전 인원만 128명에 달한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이주인력은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포재단의 경우 제주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제주 본사 및 서울사무소로 조직개편을 시행해 제주 이전에 대비한 업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창일 의원은 “두 재단의 제주 이전은 종전 계획대로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두 재단이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