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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故 鄭進 在日民團中央 團長을 추모하며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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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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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본지 발행인] 

지난 2017년 11월 21일 2시에 도쿄 민단중앙회관에서 故 鄭進 단장님의 추도식이 거행되었다.
吳公太 재일민단중앙단장이 위원장을 맡고 呂健二 의장, 韓在銀 감찰위원장이 부위원장, 그리고 민단 집행부 총 간부들이 위원을 맡아 성대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鄭進 단장님은 1937년 출생하시어 일본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시고 마츠모토(松本) 민단지부에서 민단활동을 시작으로 나가노현(長野縣) 본부단장을 역임하셨다.

2006년 朝總聯과 소위 ‘공동화해표명’을 발표하여 민단 내부가 소요사건에 휘말리자 당시 河丙鈺 단장이 사퇴하고 후임 단장으로 선출된 것이 鄭進 단장 체제였다.

필자는 이즈음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鄭 단장님과 호흡을 맞추며 재일동포사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긴밀한 대화와 고뇌를 함께 하였다. 鄭 단장님은 저의 손을 꼭꼭 쥐면서 “李 이사장 당신은 민단 團員證만 없을 뿐이지 우리는 당신을 民團 團員으로 인식해. 많이 좀 도와줘. 本國政府는 우리 民團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總聯’과의 관계가 이래도 되는지.”

필자는 鄭 단장님과의 대화 속에 시간과 소주잔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아 갔다.
하루는 鄭 단장께서 예고 없이 서울에 달려 오셨다. 이때도 우리는 명동의 한식당에서 소주잔을 들고 마주했다.

鄭 단장님은 대뜸 “이사장 이래도 되는 거요?”
필자는 당황한 나머지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자리를 고쳐 앉았다.

鄭 단장님은 노기찬 얼굴로 “본국정부가 우리 民團을 이런 식으로 대접해도 되는 거요? 우리 民團에 보내는 豫算을 대폭 깎았다면서요?” 필자는 鄭 단장께서 이렇게 진노하는 모습을 이때 처음 본 것이다.

그는 “본국이 우리 민단을 배신한 것이라며 당신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따지듯 울분을 쏟아냈던 것이다.

그 후, 민단 예산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鄭 단장님은 “本國이 우리 民團을 이해 못 합니다” “우리 民團은 지난 60년간 祖國과 共同運命體, 아니 祖國을 위해 獻身한 조직체입니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곤 하셨다. 그러나 우리 본국 국민들은 鄭 단장님 말마따나 재일동포의 祖國愛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鄭 단장님 靈前 앞에 300여명의 선후배들이 모여 단장님을 기리는 추도식을 올렸다. 文在寅 대통령께서도 조화를 보내어 단장님의 그동안 祖國을 위해 獻身한 공적을 기렸다.
단장님, 靈魂 앞에 깊이 추모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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