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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에 입각하여 도시 조선족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강화해야
정음문화칼럼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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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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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룡/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강사]

   
 

19차 당대회에서는 문화적 자신감을 확고하게 가지고 사회주의 문화의 번영 발전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문화는 한나라의 정신이고, 한민족의 얼이다. 높은 문화적 자신감이 없으면 사회주의문화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운운할 수 없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민족들의 찬란한 전통문화가 어울려 중국 문명을 이루고 오늘날의 중화민족 문화를 이루고 있다. 한반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도 150년에 걸쳐 중화 땅에 자리를 잡고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동북의 시골마을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잘 계승되어 내려오던 우리의 전통문화는 중국의 도시화 붐과 함께 조선족들의 도시 진출에 의해 보존과 계승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은 신생사물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개혁개방이 되자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여 도시로 떠나고 중한수교가 이뤄지자 한국으로 노무수출을 떠났다. 따라서 국내에 있는 한국기업들에 취직하면서 고 연봉을 추구하였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은 타민족에 비해 경제소득이 확실히 높아졌으며 도시화 행보도 한결 빨라졌다.

도시화 과정을 다그친 우리민족은 도시에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하여 수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민족어를 잃어가고 민족의 얼과 문화를 잃어가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한 소수민족으로서 자기 민족의 전통문화를 상실하는 것은 국가에도, 민족에도, 개인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중국에서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은 작게는 하나의 민족 문화 계승과 발전의 문제이고 크게는 나라의 문화안전과 관련된 문제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민족의 구성원들이 자기의 전통문화를 잘 지켜나가면 민족적 자긍심도 한결 높아지고 문화적자신감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여러 민족들의 우수한 전통문화로 이룩된 중화민족 전통문화도 세계문화의 대가정속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조선족의 전통문화 유지는 타민족 특히 한족 문화와 경쟁관계가 아니다. 반대로 소수민족들이 자기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지켜내지 못하면 국가의 문화안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소수민족들이 자기 말과 자기 문화를 포기한 겨를에 외래어와 문화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세뇌시킬 수 있다. 결코 영어공부, 서양문명을 공부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자기민족의 전통문화마저 상실하고 매일과 같이 영어공부, 할리우드영화, 외국상품 광고에 노출된다면 그 어찌 중화민족으로서의 민족적 자긍심을 키우고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문화적 자신감을 지닐 수 있겠는가?

조선족 나아가서 전반 도시로 진출한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은 한 개인의 일이 아니고 한 민족만의 일도 아니다. 반드시 국가, 민족, 개인 3자가 다함께 노력하여 추진해 나갈 세세대대에 이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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