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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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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복 / 기자

   
 

아픈 몸을 추스르고 어렵사리 떠난 주외의 취재가 벅찬 감회와 설레임에 힐링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교원절이 돌아오면 지역마다 표창대회를 열고 교원들의 로고를 치하하지만 이번에는 격이 남달랐다. 최우수교원에 10만원, 이례적이고 파격적이였다. 경제적인 기여도를 높이 사 기업인에게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의 포상금을 주는 경우는 주변에서도 가끔 보아왔으나 우수교원에게 이 같은 거금을 수여한 적은 없는 듯하다. 적어도 10여 년간 교육 전문기자로 활약해온 필자의 경력으로는 처음 보는 일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민족 기업인이 우리 민족 학교 교원들의 노력을 귀하고 소중히 여겨 이같이 후한 성금을 내놓는 것은 더욱 획기적이다. 인심을 흥분시키고 고무하는 민족사회의 특급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를 팔아 자식공부 시킬’ 정도로 교육열이 높았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교원을 우러러 존중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하면서 교원의 형상이 빛을 잃어가고 위상이 실추 되였으며 교원직업은 선망 대신 외면과 저어를 받기 일쑤였다.

한 민족의 발전에서 교육은 토대이고 진지이다. 교육발전은 쟁쟁한 교원의 실력과 예우를 떠나서는 논할 수 없다. 우리 민족 후손들을 중화 속의, 세계 속의 당당하고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심혈을 기울이는 우리의 교원들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격변기 위기 속에서도 우리 민족 후손들에 대한 드높은 책임감과 끝없는 사랑으로 굳건히 교단을 지켜선 그들을 얼싸안고 보듬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가 아니겠는가?

한평생 초심을 잊지 않고 우리 민족 교단에서 격정적인 삶의 노래를 엮은 아버지의 참뜻을 받들고 우리 민족 학교를 지원하고 교원들을 격려하며 ‘존사애교’에 앞장선 리청산 리사장의 행보가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장춘시조중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며 리청산 리사장은 기업인의 지원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교직원들을 치켜세웠다.

하나의 학교를 지정해 그 학교의 교원들을 표창하긴 했지만 이번 ‘설봉 교원상’ 시상식은 민족사회에 시사해주는 바가 자못 크다. 짙은 ‘존사애교’의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민족교육의 발전을 더한층 끌어올리는 데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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